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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청각장애 가진 소녀의 성장기
“나는 소리를 못 듣는다는 게 뭔지 잘 모른다. 늘 그래왔으니까. 내 모어(母語)는 수화다. …내 귀가 안 들리는 이유를 물으면 엄마는 언제나 고래처럼 귀지가 많아서라고 했다. 고래는 평생 귓속에 귀지를 쌓아 둔다고 한다.” 청각장애를 가진 소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산책을 듣는 시간’은 이렇게 시작된다. 소녀의 이름은 수지(手知)다. ‘손이 안다’는 뜻이다. 수지는 어릴 때 고열로 청력을 잃었다. 수지는 엄마와 둘만의 수화(手話)를 만들어 소통한다. 수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구름이 흘러가며 내는 소리, ...
입력:2018-08-31 15:05:01
[미술산책] 빛으로 그린 첨단회화
한호 ‘영원한 빛, 동상이몽’. 캔버스에 오일콘테, LED, 영상. 성남큐브미술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여성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 여성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어린아이가 보인다. 아이 옆에는 할머니가 주름진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공중에는 단잠에 빠진 소년이 둥실 떠 있고, 외로운 사슴은 돌아갈 곳을 찾고 있다. 한 편의 슬픈 서사극 같은 미디어 작품을 만든 이는 유럽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는 한호(1972∼)다. 파리8대학에서 조형예술학을 전공하고 박사 과정을 마친 한호는 빛과 회화...
입력:2018-08-31 15:05:01
[책속의 컷] 사람이 다가가면 길앞잡이가 길을 안내하다
꼬마물방개 검은물잠자리 왕사마귀 모시나비 참매미 흰줄숲모기…. 많은 독자들에게 이들 곤충은 이름부터 낯선 존재일 것이다. 하지만 곤충은 장구한 지구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생명체다. 곤충은 먹이사슬의 ‘1차 소비자’이면서 많은 동물의 식량이었다. 저 그림은 길앞잡이라는 곤충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저 곤충은 사람이 지나가면 갑자기 날아올라 5∼6m 앞으로 도망친다고 한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면 다시 저만치 앞서 날아간다. 이런 모습이 마치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보여서 길앞잡이라고 불린다. ‘검은물잠자리는 ...
입력:2018-08-31 15:05:01
1세대 다큐 사진가 3인이 담은 ‘그때 그 모습’
‘돈의문이 열려 있다’에 출품된 작품. 김기찬의 사진 ‘서울 1975’.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제공   '돈의문이 열려 있다'에 출품된 작품. 이경모의 사진 '이화여고 미술 수업 1962'. 스페이스 포 컨템포러리 아트 제공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인근 언덕. 이 일대에는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부터 1970년대의 반 양옥, 상가 주택, 기업 사옥 등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관통하며 변해온 다양한 주거 양식이 모여 있다. 서울시는 2014년 이 일대의 다닥다닥 붙은 40여채 건물과 골목길을 보존해 복합문화공간 ‘돈의문...
입력:2018-08-31 15:05:01
전략적 치고 빠지기일까 오락가락일까, 미국의 연합훈련 입장 번복
비핵화 협상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 압박 행보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민일보DB 북한을 겨냥해 한·미 연합 군사훈련 재개라는 초강수를 꺼내들었던 미국이 하루 만에 입장을 뒤집었다. 북한에 대해선 여전히 비핵화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지만,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압박을 더욱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고도의 전략적 ‘치고 빠지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미 정부 내 대북 강경·온건파의 ...
입력:2018-08-30 15:10:02
“페달 더 밟으면 엄마 고생 안해도”… 報恩의 질주 나아름
나아름이 지난 28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이클 단체추발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왼쪽). 아시안게임을 앞둔 지난 15일, 아버지 나점수씨(오른쪽)와 어머니 주명순씨가 딸 나아름을 응원하러 충북 진천 국가대표팀 선수촌에 방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나아름 가족 제공 나아름(28)은 언제나 묵묵히 페달을 밟았다. 비인기 종목인 사이클의 오랜 간판스타로서 외롭기도 하고 아플 때도 있었지만, 안장 위에서는 늘 고생하는 부모를 생각했다. 페달을 통해 부모님의 고생을 덜어주겠다는 신념이 오늘의 ...
입력:2018-08-30 15:10:02
메달 색깔 뭐냐… 태극낭자들 때리고 넣는다
지난 18일 막을 올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그러나 태극낭자들의 활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이 버티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31일 태국과의 준결승전에 나선다. 여자 축구 대표팀도 같은 날 대만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패했다. 하지만 차해원호는 이 경기를 시발점으로 폭발했다. 베트남, 대만과의 예선전과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 스코어 도합 9대 0으로 준결승에 진출...
입력:2018-08-30 15:10:02
한국, 신설 종목서 금이야 은이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콤바인 결선 볼더링에서 천종원이 코스 공략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 첫 선을 보인 종목에서 잇따라 메달을 수확해 다음 대회에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은 29일 패러글라이딩 여자 크로스컨트리 단체전에서 전체 5라운드 총점 4924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에 채택된 패러글라이딩은 지정된 턴 포인트를 돌고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크로스컨트리와 반경 5m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륙하느냐를 가리는 정밀 착...
입력:2018-08-30 15:10:02
"자신과의 싸움"... 김학범호 결승전 최대 적은 심적 부담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국과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일본이 아시아 축구 최강국 자리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라인업만 놓고 보면 한국이 확연히 우위에 있다. 다만 ‘금메달 아니면 패배’라는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한국과 일본은 9월 1일 오후 8시30분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
입력:2018-08-30 15:05:01
“병역체계 무력화” vs “국가가 양심 보호”… 입영 거부 ‘정당한 사유’ 공방
양심적 병역거부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린 3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방청권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이병주 기자 대법원이 종교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가 법적 처벌 대상인지 최종판단하기에 앞서 30일 공개 변론을 열었다.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한 지 2개월 만이다. 현재 계류 중인 병역거부 재판의 사법처리 기준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향후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 3명이 각각 정당한 사유 없이 현역 입영을 거부하거...
입력:2018-08-30 15:05:01
[홍익희의 음식이야기] 파나마의 추억, 알메하스
필자가 직접 만든 알메하스 ‘알메하스(Almejas)’. 우리 가족이 파나마에 살 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요리의 하나이다. 알메하스는 스페인어로 조개라는 뜻인데, 보통은 바지락조개를 일컫는다. 우리 가족이 파나마시티 인근 작은 섬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보았던 그 황홀한 맛을 잊을 수 없다. 레시피도 어렵지 않다. 마늘, 양파, 토마토 등을 잘게 썰어 올리브유에 볶다가 바지락조개를 집어넣고 버터 한 스푼과 백포도주를 적당량 부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된다. 우리 집 아이들이 이 요리를 너무 좋아했다. 사진은 내가 기억을 되살려 직접 ...
입력:2018-08-30 15:05:01
농구 원 코리아의 힘… “우승 보인다”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이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4강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손을 올리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카르타=윤성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가 대만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가 합류한 효과가 컸다. 다만 남녀 동반 결승 진출의 꿈은 좌절됐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란의 힘과 높이를 실감하며 준결승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코리아는 30일 인도네시아 ...
입력:2018-08-30 06:30:01
비운의 안창림…석연찮은 판정에 눈물
남자 유도 대표팀의 안창림(73㎏급)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숙적 오노 쇼헤이(일본)와 마주했다. 지금까지 안창림은 오노에게 4전 전패 절대 열세를 기록했다. 그 악연을 이번 대회에서 끊으려 했으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무위에 그쳤다.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결승. 안창림은 오노와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 지도를 2개씩 주고받는 등 한치도 양보없는 승부를 벌였다. 연장 7분 9초에 오노의 허벅다리 후리기가 나왔다. 기술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보였지만 심판진은 비디...
입력:2018-08-30 11:25:02
역시 우생순…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후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핸드볼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을 포함한 8번의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카르타=윤성호 기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며 아시아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대표팀은 핸드볼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 이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빼고 모두 정상에 올랐다. 사이클에선 이주미가 여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꺾고 2관왕...
입력:2018-08-30 11:25:02
'신 아편전쟁'…미국-중국, 마약류 유통 책임 공방
美 "마약성 진통제, 중국서 밀수돼" vs 중 "책임 떠넘기지 말라"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관련 기자회견하는 美 법무부 부장관 미국 내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의 유통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신 아편전쟁'을 방불케 하는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3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사람들을 분노케 하는 것은 헤로인, 펜타닐 등의 마약류가 우편을 통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의회도 지난 1월 보고서...
입력:2018-08-31 02:06:57
'블랙코리아' 제니 강, 흑인영화제서 여우주연상
영화 '블랙코리아'로 흑인영화제서 여우주연상 받은 제니 강. [영화제 홈페이지 캡처] 단편 영화 '블랙코리아'(감독 크리스틴 스완슨)에서 한국인 어머니를 연기한 배우 제니 강이 흑인영화제인 '제9회 브론즈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고 31일 현지 동포신문들이 전했다. 영화제는 지난 22∼26일 애틀랜타 메리어트 마키 호텔에서 23개국 80여 편의 장편과 단편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블랙코리아' 상영회에는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관객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시상식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25분짜리 단편 영화인 '블랙코리아'는 미군 출신 ...
입력:2018-08-31 01:51:40
꽝 꽝 꽝… 선동열호, 금메달 향한 대포 3방
마무리 투수로 나온 함덕주(왼쪽)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5대 1로 승리한 뒤 포수 양의지와 환하게 웃고 있다. 자카르타=윤성호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 금메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하성 박병호 황재균의 홈런이 나왔고, 이용찬 최충연 함덕주의 계투도 좋았다. 선수들은 경기 전 미팅을 갖고 대만전에서의 패배를 다시 반성하며,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
입력:2018-08-30 09:15:01
“일본전 승리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 집중”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한국 대 일본의 슈퍼라운드 첫 경기. 일본에 5-1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더 이상 후회 남을 경기는 하지 않겠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3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행 청신호를 밝혔다. 선동열 감독과 선수들은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회초 경...
입력:2018-08-30 09:15:01
‘대타 승선’ 황재균, 불꽃 방망이
황재균이 30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막판에 승선한 선수가 팀의 키를 잡게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황재균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당초 6월에 발표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그러다가 당초 주전 3루수로 낙점됐던 최정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탈락하면서 교체 선수로 대표팀에 입성했다. 황재...
입력:2018-08-30 09:15:01
‘붉은어깨도요’ 등 보호종 지정
충남도가 야생생물 3종을 충남 야생생물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최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붉은어깨도요’.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최근 급격하게 개체 수가 감소 중인 ‘붉은어깨도요’ 등 야생생물 3종을 ‘충남 야생생물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보호종으로 지정·고시된 야생생물은 ‘합다리나무’ ‘소사나무’ ‘붉은어깨도요’의 3종이다. 지난해 ‘이끼도롱뇽’과 ‘먹넌출’ 2종이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 사례다. 이번에 보호종으...
입력:2018-08-30 09:00:01
아베 “헌법에 자위대 명기… 위헌 논란 종지부 찍겠다”
다음 달 총리 3연임에 도전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헌법에 자위대를 명기해 위헌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고 NHK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에서 “재해 발생 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목숨을 걸고 구조에 나서는 자위대원들에 대해 ‘헌법 위반이 아니다’고 단언하는 헌법 학자는 20%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 학계에서 자위대가 일본 평화헌법 9조 2항에 규정된 ‘전력(戰力) 비보유’ 원칙을 위배했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을 지적한 ...
입력:2018-08-30 08:55:01
문정인 특보 “종전선언은 상황 따라 되돌릴 수 있다”
문정인(사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종전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되돌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 특보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미군 철수를 주장할 수 있지만 미국은 물론 한국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의 이번 발언은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정치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종전선언에 합의하면 북한을 겨냥한 군사적 옵션에 제약을 ...
입력:2018-08-30 05:55:01
미 해병대 10명 대만 배치에도 발끈한 중국
미국재대만협회(AIT) 신청사 준공식 미국이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소수의 해병대를 배치하기로 해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 기업과 선박에 대한 미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시도에 제동을 거는 등 미국 대 중·러 간 대결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익명의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재대만 미국협회(AIT) 신청사에 미국 해병대를 배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국은 많은 현지 인력과 함께 소수의 미국인(해병대) 인력을 배치...
입력:2018-08-30 06:05:01
‘나아름 도우미’ 이주미, 2관왕 달리다
사이클 3관왕 나아름의 첫 번째 금메달을 뒷받침했던 이주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사이클에서만 5번째 금메달을 따내 사이클이 펜싱과 함께 이번 대회 최대 ‘메달밭’ 역할을 했다. 유도에선 안창림(남자 73㎏급)이 결승에서 숙적을 만나 총 11분이 넘는 혈투를 펼쳤으나 안타깝게 패했다. 이주미는 30일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트랙 사이클 여자 개인추발 결승에서 중국의 왕훙을 따라잡으며 금메달을 땄다. 지난 28일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에 이어 주 종목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
입력:2018-08-30 08:50:01
수도권 누적 강수량 500㎜ 넘어… 2명 사망 3명 부상 등 피해 속출
30일 새벽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중랑천 진입 인도가 물에 잠겨 있다. 이틀 넘게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에 시간당 최고 1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사상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수도권 지역 누적 강수량이 500㎜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고양시의 누적 강수량은 564.5㎜에 달했고 서울 541.0㎜, 의정부 506.0㎜, 김포 470.0㎜, 포천 466.0㎜, 연천 448.5㎜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 강원 일부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충북 충주·제천·괴...
입력:2018-08-30 0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