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주의 밥상+머리] 게임의 법칙
- 어릴 적에 나는 어쩐 일인지 오징어놀이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대신 ‘땅따먹기’나 ‘다방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틈틈이 했다. 인터넷도 없고 전자 게임도 없고 넷플릭스도 없던 시절, 간단한 규칙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저 몸만 있으면 되는 놀이. 기껏해야 땅에 선을 긋고 돌멩이를 주워와 던지며 놀던 쉽고 단출하고 가난한 놀이였다. 이상의 수필 ‘권태’만큼 권태로운 시절은 아니었지만, 시간은 많고 색다른 풍경과 완구는 없었다.그러다 십원, 이십원 돈이 생기면 했던 놀이가 ‘뽑기’였다. ‘달고나’가 국자에 각설탕 같은 흰 덩어리를 녹여 ...
- 입력:2021-10-08 15:10:01
- [쉬운 우리말 쓰기] AED→자동 심장충격기… 생명 직결된 용어 쉽게 풀어야
-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이들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단순히 불편을 겪는 것을 넘어 생명에 위협을 받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보건 관련 용어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말들로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공공장소와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돼있는 자동 심장충격기가 대표적 예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근거해 시설 성격, 규모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의료...
- 입력:2021-10-08 15:05:02
- 맞춤 양복 외길에 목회자 섬김까지 ‘붕어빵 부자’
- 엘부림 양복점 박수양 장로와 아들 승필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답십리 엘부림 본점에서 함께했다.분당 할렐루야교회 교역자와 엘부림 양복점 대표 가족이 8월 1일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 예배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박수양 장로의 아내 김순희 권사, 박 장로, 김상복 김승욱 목사, 박승필씨.목회자 섬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양복점 주인인 아버지는 40여년간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했다. 가업을 이은 아들도 이를 따라 하고 있다. 최근엔 한 번에 목회자 40명에게 양복을 맞춰주었다. 엘부림 양복점 대표 박...
- 입력:2021-10-08 04:30:01
- [민태원의 메디컬 인사이드] 유전불사, 무전불생
-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고 치료비 때문에 가계가 파탄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2017년 8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보장성강화대책을 직접 발표하며 내건 국민적 약속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문재인 케어 4주년 행사를 통해 그간 중증 질환 중심의 보장성 강화로 3700만명이 약 9조2000억원의 의료비를 아꼈다고 자화자찬했다. 과연 ‘병원비 걱정없는 든든한 나라’는 구현되고 있는 걸까.최근 말기 혈액암이나 희귀난치병 환자, 그 가족들이 놓인 처지를 보면 먼 나라 얘기 같다.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신약이 허...
- 입력:2021-10-06 15:10:01
-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고등부 학생이 혼자밖에 없다며 교회 안 나가는데…
- Q : 작은 교회를 다니는데 고등부 학생이 저희 아들 혼자입니다. 종교 선택은 자유라며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A : 갈수록 젊은이들의 신앙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교회 문이 닫히고 예배와 교육이 온라인화되고 공동체 모임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교인 수가 극감하고 있는 현상은 한국교회의 문제를 넘어 전 세계 교회가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온라인 교회를 예찬하는 이들이 있습니다만 교회는 대면 공동체입니다. 인격적 만남 없이 건강한 신앙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과 안 나오겠다는 사람...
- 입력:2021-10-03 14:10:01
- [쉬운 우리말 쓰기] 소셜믹스→어울 단지·혼합 분양으로 다듬으면 자연스러워
-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이전에 없던 현상이나 거래 형태를 정의하는 표현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외국어와 신조어가 쓰이면서 용어만으로는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아졌다.대출 규제를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LTV, DTI가 있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해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를 뜻하는 말로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이라는 말로 풀어서 쓰면 의미 전달이 쉽다. 소득 대비 대출의 비율을 뜻하는 DTI 역시 ‘총부채 상환 비율’이라는 용어로 다듬어 사용하는 것이 낫다.최근에는 민간 주택을 분양할 때 임대 물량을 의무적으로 할...
- 입력:2021-10-01 15:10:02
- 초졸 66세가 1년 만에 대학에… “장로 장립 앞두고 열공했죠”
- 이병섭 장로가 지난 23일 인천 백송교회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교회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이 장로가 지난 26일 백송교회 새성전 입당 기념 감사예배에서 공로패를 받는 모습. 우측은 이순희 목사.초등학교만 졸업한 66세 남성이 지난해 1년 동안 중졸,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대학에 합격,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가 만학도가 된 것은 교회에서 장로로 장립하려 하자 “무식한 사람이 장로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인천 백송교회 장로로 임직했다. 60대가 어떻게 공부하면 1년 만에 3개의 과정을 통과할 수 있었을까. 지난 23일 인천 백송교회에서 ...
- 입력:2021-10-01 04:25:01
- “우리 마음에까지 자리 잡은 ‘38선’ 다같이 걷어냈으면”
- 고형원 하나의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최근 발매한 ‘평화의 바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평화의 바람을 부른 가수 소향(가운데) 박완규(오른쪽)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하나의코리아 제공“분단과 전쟁의 진원지였던 한반도가 화해와 평화의 발원지가 되는 꿈을 꿔보자.”통일 문화사업 단체 ‘하나의코리아’ 고형원 대표가 평화를 주제로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지인의 이 말 때문이었다. ‘부흥’ ‘부흥 2000’ ‘비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 등 한국 기독교인들이 사랑하...
- 입력:2021-10-01 04:25:01
-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단독 목회 5년차… 여러모로 서툰데
- Q : 단독 목회 5년 차입니다. 매사가 서툴고 설교는 더 어렵습니다. 칭찬해 주는 사람도 없습니다.A : 목회란 인간의 영혼을 돌보는 사역이어서 어렵습니다. 지식이나 경험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서둘러도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영혼을 돌보고 이끌기 위해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5년 단독 목회라면 시작에 불과합니다. 칭찬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목회자는 “잘한다”는 칭찬보다 “바로 한다”는 인정이 더 소중합니다.바울은 “그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 교훈했습니다.(고전 4:5) 그때란 마지막 결산 즉, 심판대 앞에 ...
- 입력:2021-09-26 14:10:02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체념·응전 서린 말들의 포효… 세 여인 헌신에 피어난 예술혼
- 운보 김기창의 ‘군마도’. 종이에 수묵 채색, 1955년, 205×408.2㎝. 김기창은 한국화가로서 필획이 무르익기 시작한 40대에 격정이 넘치는 붓질로 달리는 군마, 싸우는 소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렸다. 김기창은 여러 군마도를 남겼는데,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된 이 작품이 화면 구성이나 붓질의 힘 등에서 압권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무리를 이룬 말이 포효하고 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채 날뛰는 말들의 기세가 얼마나 등등한지 가로 4m 대형 화폭을 뛰쳐나올 듯하다. 치켜든 목, 뒤틀린 몸뚱이 등 근육의 움직임을 붓질 몇 번으로 표현한 솜씨가 놀랍다. 나부...
- 입력:2021-09-26 08:35:06
- [쉬운 우리말 쓰기] IoT→사물 인터넷… 다듬어 사용하면 의미 전달 명확해져
-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든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달라지는 현상과 산업들을 새롭게 규정할 용어도 필요하다. 특히 기술 개발, 관련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정부부처에서는 새 공공 언어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술을 정의하는 외국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대표적인 기술 용어로는 IoT가 있다.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말 그대로 사물들을 인터넷 생태계로 연결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사물 인터넷’으로 다듬어 사용하면 의미 전달이 명확해진다. AI 역시 ‘인공 지능’이라고 풀어서 쓰면 간결하...
- 입력:2021-09-24 15:05:01
- “선교지서 제때 치과치료 못 받은 선교사들 보면 가슴 아파”
- 민병진 압구정민치과 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용산의 한 식당에서 최근 개발한 ‘닥터민 투웨이 칫솔’을 설명하고 있다.서울 압구정민치과(원장 민병진)는 선교협력병원이다. 선교사 목회자 신학생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치료한다. 병원은 특히 해외 선교사들이 많이 찾는다. 자녀들도 많이 데려온다. 선교사 자녀들도 선교지에서 치료를 못 받아 치아 상태가 좋지 않다.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부정교합인 이들도 많다.부정교합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진료를 마친 민병진(69) 원장이 그렇게 설명하면 선교사 자녀들은 보통 두 가지 반응을 ...
- 입력:2021-09-24 04:25:01
- [쉬운 우리말 쓰기] ‘긱 이코노미’ 美 재즈공연서 단기공연팀 부른 것 유래
- 시대 흐름에 따라 산업이 변화하면서 일자리의 형태나 근로 및 고용 방식도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설명하는 새로운 노동 용어가 등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해외 용어에서 그대로 가져온 표현이나 기존 용어를 합성한 신조어의 등장은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게 한다.‘긱 이코노미’도 그 중 하나다. 고용과 해고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유연한 계약직·임시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비정규직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고용 시장을 의미하는데, 미국 재즈 공연에서 단기 공연팀(Gig)을 부른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한국에서도 플랫폼 노동...
- 입력:2021-09-17 15:10:01
- “말씀에 순종… 몸집 키우기보다 나누는 것에 신경 썼죠”
- 김학태 조은인테리어 대표가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을 간증하고 있다.김학태 대표가 인테리어 공사를 마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우리가꿈꾸는교회 모습.우리가꿈꾸는교회 조기연 목사와 파이팅을 외치는 김 대표(오른쪽).실내장식과 구조변경,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조은인테리어 김학태(63·서울 성복중앙교회 장로) 대표는 교계에서 ‘착한 기업가’로 통한다. 이른바 ‘착한 가격’으로 교회 공사를 맡고 정직하게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일부 반대하는 직원도 있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착한 가격 프로젝트’를 멈추지 않...
- 입력:2021-09-17 04:40:01
-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목회자 돕는 ‘바른 내조’ 어떻게 해야 하나
- Q : 목사님과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대도 있고 두려움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바른 내조가 될까요.A : 결혼하면 사모님이 되시겠군요. 교회 안의 직분들은 교회를 섬기기 위해 정해진 직분입니다. 교단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목사 장로 집사 권사로 구분돼 있습니다. 그러나 목사 사모의 자리는 그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사모의 사전적 의미는 윗사람이나 스승의 부인을 높이는 말입니다. 교회에서는 목사의 부인을 사모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어느 교단도 사모의 역할이나 사역을 정한 곳은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사모의 자리는 결코 소홀하거나 ...
- 입력:2021-09-12 14:10:02
- [쉬운 우리말 쓰기] ‘킥 오프 회의’ 대신 ‘첫 기획 회의’로 쓰면 이해 더 쉬워
- 지방분권이 가속화되면서 지역행정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은 중앙정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 이때 지역 행정을 지원하는 공공용어들 역시 쉬운 우리말로 다듬어 사용하면 주변에서 행정 편의를 제공받는 수혜자들의 사업 이해도가 높아지게 된다.현안에 대한 토의나 새로운 제안을 듣는 자리를 일컬어 ‘킥 오프’라는 용어가 주로 등장한다. 이 단어는 ‘첫 기획’이라는 단어로 바꿔 ‘킥 오프 회의’ 대신 ‘첫 기획 회의’라는 말로 다듬어 사용하면 의미를 이해하기 쉬워진다. 또 단계별 처리 과정을 거쳐 제도의 연착륙을 돕는...
- 입력:2021-09-10 15:05:02
- “숨은 기독 보건의료인 발굴해 선교 도전 돕는 게 제 소명”
- 조원민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이랜드의원 진료실에서 제17차 의료선교대회의 목적과 특징을 이야기하고 있다.제16차 의료선교대회 참가자들이 2019년 10월 5일 인천 주안장로교회에서 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제공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가 주최하는 제17차 의료선교대회가 다음 달 4~9일 서울 오륜교회(김은호 목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4~7일은 매일 저녁 7시30분부터 2시간씩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8~9일은 오륜교회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고 이를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명예대회장은 김은호 오륜교회 목...
- 입력:2021-09-10 04:30:01
- [명작 in 이건희 컬렉션] 자식마저 등돌린 ‘외로운 선각자’… 붓끝엔 설움이 서렸다
- 나혜석은 300점 이상의 작품을 발표했지만 현재 20여점이 겨우 전해진다. 그중 진위가 확실한 것은 10여점에 불과하다. 작업실에서 창작 의욕을 불태우던 나혜석의 모습. 수원시립미술관 제공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됐다가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화령전 작약'(1930년대, 패널에 유채, 33.7×24.5㎝). 국립현대미술관 제공구미 여행 중 남편을 그린 '김우영 초상'(1928년, 캔버스에 유채, 54×45.5㎝). 수원시립미술관 제공나혜석(1896∼1948)은 20대부터 언론을 장식한 스타였다. 그는 한국 근대기 최초로 서양화를 전공한 여성 화가였다. 일본 도쿄여자미술학교(현 조시비여자미술...
- 입력:2021-09-05 08:10:08
- [쉬운 우리말 쓰기] 톨게이트→요금소… 안전사고 예방 위해 쉽게 다듬어야
-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은 생각보다 많은 외국어를 접하게 된다. 도로 위 돌발 상황을 안내하는 것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도로·교통 용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낯선 외국어 표현으로 인해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무심코 쓰는 용어 중에는 ‘톨게이트’가 있다. 유럽에 처음 도입됐던 통행료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도입되면서 통행료를 받는 톨게이트 명칭도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톨게이트는 ‘통행료를 받는 곳’이라는 뜻인 만큼 ‘요금소’로 부르면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이 밖에...
- 입력:2021-09-03 15:10:01
- “재개발지역 교회, 초기 대응과 협상 잘해야 산다”
- 이봉석 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봉석 한국교회재개발연구소장은 재개발 지역의 교회가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키워드로 3가지를 꼽았다. 초기 대응, 법적 대응, 협상이다. 그는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 세 부분에서 잘 대처하지 못하면 기존 교회 건물이 있음에도 종교부지조차 못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잘 대처하면 오래된 교회 건물을 주고 새 성전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이 소장은 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활약하며 성공적...
- 입력:2021-09-03 07:05:02
- “무지했던 ‘영적 소경’… 아름다운 주님 사랑 느끼고 시각·삶 바뀌어”
- 백승남 장신대 교수가 지난달 24일 서울 광진구 장신대에서 ‘오 아름다와’ 곡에 담긴 20년 전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최근 막을 내린 CTS대한민국 K-가스펠 대회에서 최종 우승자만큼 화제가 됐던 팀이 있다. 3명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찬양팀 ‘에필로그’였다. 이들이 경연 중 불렀던 ‘오 아름다와’ 영상은 1일 현재 3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 아름다와 주님의 사랑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이라며 그들의 입을 통해 나온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줬다. 오 아름다와...
- 입력:2021-09-03 07:05:01
- [And 건강] 중년남·완경 여성 빈혈땐 위·대장 내시경 검사 꼭 받으세요
- 사진=클립아트코리아위궤양·암·치질일 때도내출혈탓 빈혈… 내시경 필수남녀 발생 비율 3대 7신부전·염증질환도 빈혈 불러체리·시금치·육류 충분한 섭취를
- 입력:2021-08-30 15:10:01
- [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98) Various Artists <송명희와 함께하는 시23> (2000)
- 강명식 박성준 김도현은 주찬양 시절부터 진보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한국 CCM의 세대교체를 이끌었다. 송명희 시인의 가사에 곡을 쓰고 노래한 이 앨범은 이들의 음악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다채로운 음악이 잘 담겨 있다. 김도현의 ‘나의 시 23편’, 강명식과 한정실의 ‘푸른초장’,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CCM 마니아들에게는 무한 반복 트랙이었다. R&B, 포크, 팝, 록, 댄스, 재즈 등 다양한 장르가 균형감 있게 잘 녹아든 앨범이다. 특히 앨범 발매 전 무상으로 배포된 프로모션 테이프는 상당히 신선한 마케팅 방식으로 앨범의 기대감을 더 높이는 역할을 했다.(송재...
- 입력:2021-08-30 14:10:02
- [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97) 이성균 & Various Artists <주의 말씀은> (2001)
- 고 이성균의 곡을 여러 아티스트가 자신의 색으로 편곡한 옴니버스 음반이다. 원곡자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 독특한 작업으로 그만큼 다양한 색깔을 들려준다. 송정미 4집에 화려한 재즈밴드 편곡으로 수록된 ‘내가 아는 한 사람의 사는 법’은 담백한 기타에 무덤덤한 이성균 특유의 목소리로 녹음됐다. 천민찬의 ‘블레셋’, 얼터의 ‘당신이 기뻐할 수 없는 12가지 이유’, 피터팬컴플렉스의 리더 전지한의 ‘음란한 눈빛’ 등 실험적이며 아방가르드한 트랙들이 빛을 발한다. 성경 말씀을 음악으로 만들었으나 막상 익숙한 구절은 없다. 생각지 못한 구절에서 만들어낸 그의 ...
- 입력:2021-08-30 14:10:02
- ‘크리스천 페미살롱’… 기독 청년들과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다
- 서울YWCA(회장 이유림)는 오는 7일부터 10월 7일까지 2030세대 청년과 기독교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크리스천 페미살롱’을 비대면 회의 플랫폼 줌으로 연다. 교회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할 수 없어 답답했던 청년들을 위해 페미니즘의 다양한 담론을 짚고 페미니즘과 신앙이 공존하는 길을 탐구할 예정이다.강의 주제는 서울Y가 올해 개발한 ‘페미니즘 기초 입문서’를 기반으로 기독교 페미니즘, 여성주의 성서해석, 가족의 다양성, 섹슈얼리티, 성차별, 성폭력 등으로 구성된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백소영 강남대 교수, 채송희 목사, 박유미 안양대 교수, 강호숙 기독인문...
- 입력:2021-08-30 1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