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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유이상 (12) 안산 반월공단에 공장 분양… 청년CBMC 안산지회 개척
유이상(왼쪽) 풍년그린텍 대표가 1998년 9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안산지회 설립 감사예배에서 지회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들을 잃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시작했을 즈음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거래처인 세광알미늄 유재원 대표가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행사가 하나 있다며 초청장을 건넸다. 행사는 한국기독실업인회(CBMC)의 청년 지회 회원 확대 만찬이었다. 청년기독실업인회(YCBMC)는 부친들이 CBMC 활동을 하면서 2세들을 위한 모임으로 창립한 단체였다. 대성그룹, 벽산그룹 등 내로라 하는 회사 2세가 모이는 45세 미만의 젊은 그룹이었는데,...
입력:2022-11-30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11) 생후 22개월, 내게 신앙 주고 떠난 첫 아들 희웅이
유이상(왼쪽) 대표가 1990년 캐나다 여행 당시 아내와 함께 찍은 기념사진. 온 가족이 함께한 이 여행을 통해 그는 돈이 행복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1978년 3월 풍년기업사를 개업하고 그 이듬해 사랑스러운 딸 세인이를 낳았다. 30대 초반 가장의 삶에 본격적인 시작을 맞은 것이다. 아내는 나의 그 시절을 ‘무던히 열심히 살면서 항상 뛰어다녀서 구두 뒤축이 다 닳았던 때’로 기억한다. 부족한 돈으로 사업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 새벽에 나가면 한밤중에 들어오는 일이 예사였다. 눈앞의 일과 돈을 좇느라 주변은 하나도 ...
입력:2022-11-29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10) 납품한 업체 부도로 인생 최대 위기… 3년 반 만에 재기
유이상 풍년그린텍 대표가 경기도 안산 계란판 공장에서 폐지가 어떤 공정을 통해 계란판으로 제작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어음을 받고 납품을 한 지 5개월 만에 상장업체였던 기업은 허망하게 부도가 났다. 받아 뒀던 어음은 휴짓조각이 됐다. 무려 4200만원어치였다. 1981년.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한 채가 3000만원에 거래되던 때였다. 이른바 대기업 부도와 함께 하청업체들이 연이어 도산하는 연쇄도산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내가 가진 전 재산을 털어도 감당할 수 없는 큰돈이었다. 인생 최대 위기였다. 아마 그런 부도를 맞게 된다...
입력:2022-11-28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9) 거래처 담당자의 부당한 납품 갑질에 사업 접을까 고민
유이상 풍년그린텍 대표가 경기도 안산 계란판 공장에서 제품 생산 공정과 유통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포장박스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거래처에서 어떤 주문을 하든 대부분 맞출 수 있다. 그만큼 경쟁이 심한 사업 분야라는 뜻이기도 하다. 풍년기업사 같은 납품업체는 거래처에서 주문을 받아 생산하면 수익이 나는 품목 외에 별 수익이 없는 몇 가지 제품도 같이 제작한다. 수익이 별로 나지 않는 품목도 주문을 받는 이유는 이익을 내는 품목의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납품처를 결정하는 담당...
입력:2022-11-27 14:05: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8) 박스 공장 인수… ‘풍년기업사’ 이름 걸고 생애 첫 사업
유이상 풍년그린텍 대표가 경기도 안산 계란판 공장에서 제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주변에 박스공장에서 책임자로 일할 괜찮은 친구 있으면 좀 소개해 줄 수 있겠나. 이제 막 시작하는 공장인데 관리직 직원을 찾는 분이 있거든.” 신문 배달을 하며 서울 홍제동에서 형님 가족과 세 들어 살고 있을 때였다. 집주인은 잘 아는 인쇄소 사장이 박스공장까지 하게 돼 사람을 구하고 있다며 소개를 부탁했다. 알고 보니 인쇄소 사장은 박스공장에 인쇄물을 납품했는데 대금을 받지 못하게 돼 그 공장에서 박스 만드는 기계를 가...
입력:2022-11-24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7) 아내는 가치관이나 생활양식 잘 통하는 최고의 동반자
1978년 10월 서울 종로 YMCA 강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유이상 풍년그린텍 대표의 결혼식 기념 사진. 젊은 시절부터 어떤 반려자를 만나는 게 가족의 화목에 도움이 될지를 많이 생각했다. 누구든 머리로는 화목하게 살겠다고 생각하지만, 사고방식이나 삶의 방향이 다르면 실제 행동은 생각과 다를 수 있다. 나쁜 사람이라서 그렇게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아내는 가치관이나 생활양식 등에 대해 따로 이해를 구하거나 장황한 설명이 필요치 않은 사람이었다. 그냥 통했다. 1976년은 대한민국이 생산한 최초의 승용차 ‘포...
입력:2022-11-23 14:10:02
[역경의 열매] 유이상 (6) 내 인생 길잡이 어머니, 천국 확신하며 주님 품으로
유이상 대표 모친의 장례식 모습. 고창 성북교회장으로 치러진 1992년 당시 성도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두 흰색 상복을 입은 채 상여를 들고 찬송가를 부르며 마을 들길을 걸었다. 큰아버지가 병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둘째인 아버지가 장손 역할을 하셨다. 아버지는 ‘근면성실’이 몸에 밴 농부였고, 어머니는 언제나 강단 있는 모습으로 집안 대소사를 통솔하셨다. 엄격하고 바르며 소신이 뚜렷한 천생 리더였다. 부모님이 보여주신 삶의 태도는 내 인생의 기본 바탕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 우리 8남매의 자녀가 총 32명이다. 이렇게 대가족이...
입력:2022-11-22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5) 학비 마련하려 휴학… 다방에 커피 팔다 계란과 인연 시작
유이상(오른쪽) 풍년그린텍 대표가 1976년 국민대 졸업식에서 어머니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휴학했다. 신문 배달만 해서는 대학 생활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당시 신문을 인쇄하고 타 지역으로 배송하는 부서에도 고창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인연으로 종종 의정부나 동두천 쪽으로 배송 나가는 차량을 따라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이 지역에는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물건 중 흔히 접할 수 없는 것들이 꽤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미군 PX에서 나오는 커피를 구입해 다방에 되파는 일을 몇 차례 했다. 그러면서 다방이라...
입력:2022-11-21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4) 학원 일 도우며 무료수강… 상경 4년 만에 대학 배지 달아
유이상(뒷줄 오른쪽) 풍년그린텍 대표가 1970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사진관에서 고창 동창들과 찍은 기념사진. 서울에 올라온 지 햇수로 3년이 되던 1967년. 당시 내가 살던 모습은 농촌에서 홀몸으로 상경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형이었다. 하루 벌어 하루 살며 가까스로 미래를 준비하던 터라 사는 데 꼭 필요한 소비재의 구입 단위는 언제나 최소였다. 쌀은 한 됫박씩, 연탄도 한두 장씩 사서 썼다. 밥 위에 올린 마가린, 거기에 간장 몇 숟가락을 끼얹어 비벼 먹으며 끼니를 채웠다.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었다.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살았다. ...
입력:2022-11-20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3) “일하든 공부하든 하루라도 일찍 서울 갈래요” 독립선언
유이상(왼쪽) 대표의 딸 세인의 1992년 초등학교 졸업식 모습. 유 대표는 자신의 삶이 초등학생 시절 끝났을 수 있었을 시대상을 회고하며 지금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세 살 위 형과 땔감 나무 작업을 마치고 잠을 청하러 배수로에 들어갔지만, 순식간에 쏟아진 비가 배수로로 흘러들어오면서 우리는 물벼락을 맞은 꼴이 됐다. 잠에서 조금 늦게 깨어났거나 배수로에 조금만 더 빨리 물이 들어찼다면 내 삶의 기록은 12세 소년으로 끝이 났을 거다. 형과 나는 캄캄한 밤, 비에 홀딱 젖은 채 추위에 떨며 10㎞ 이상을 걸어와야 했다. 불빛 하나 없는 산길과 들길을 온...
입력:2022-11-17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2) 소풍 갔다 고무신 밑창 떨어져… 험한 산행에 발 ‘퉁퉁’
유이상 풍년그린텍 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의 본사 사무실에서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자신의 삶을 소개하고 있다.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지금도 4월이 되면 전북 고창 도솔산의 선운사에서 동백꽃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내게 선운사는 동백꽃이 아니라 ‘검정 고무신’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검정 고무신을 신고 그곳으로 원족(遠足)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그 시절엔 소풍을 원족이라 했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솔해 산이나 들, 명승지를 찾아 줄지어 걸어갔다가 밥을 먹고 오는 행사였다. 한 번은 도산초등학교에서 12㎞나 떨어진 선...
입력:2022-11-16 14:10:01
[역경의 열매] 유이상 (1) “좋은 열매 수확하려면 씨 뿌리고 땀 흘려 가꾸어야”
유이상 풍년그린텍 대표가 지난 14일 경기도 안산의 계란판 제조공장 앞에서 크리스천 기업인으로서의 삶을 설명하고 있다. 안산=신석현 포토그래퍼 하루 세끼 식탁 앞에 앉는 이들이 가장 익숙하게 마주하는 음식 중 하나가 계란이다. 계란 프라이, 계란찜, 계란말이는 물론 계란이 중심이 아니라 부재료로 사용되는 음식은 수도 없이 많다. 이토록 우리에게 친숙한 계란이 어떻게 내 눈앞까지 왔을까.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얘기가 아니다. 계란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대한 얘기다. 동시에 나의 삶과 신앙에 대한 얘기이기도 하다. 지금 이 ...
입력:2022-11-15 14:05:02
[역경의 열매] 서정희 (40·끝) 내 삶은 아름다운 도전… ‘반복과 인내’의 증거 나타나길
여성지 퀸(Queen)의 창간호(1990년) 표지모델이었던 서정희씨가 30년 만에 2020년 7월호 퀸 표지모델로 다시 섰다. 그동안 서씨는 주부에서 싱글로 돌아왔지만 자신의 삶과 신앙에 열정을 가진, 도전 인생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국민일보 연재 ‘역경의 열매’를 시작했다. 아브라함처럼 순종했고 갈 바를 모르고 시작했다. 그런데 이 연재가 벌써 마지막 회를 맞았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 거룩한 부담감으로 버겁기도 했다...
입력:2022-11-14 14:05: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9) 기도와 묵상으로 아침 열며 “아버지 사랑해요, 감사해요”
방송인 서정희씨(왼쪽 세번째)가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삶과 신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씨는 기도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새벽기도회를 다녀온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묵상한다. 주님과 만난 지 40년이다. 주님과 교제하며 보낸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지금도 주님을 생각하면 감사해 눈물이 난다. 주님이 ‘오늘은 무슨 말씀을 하실까’ ‘무엇을 가르쳐 주실까’ 내심 기대하며 아침을 기다린다. 주님 품에 안겨 수다 떠는 새벽 시간이 정말 행복하다. ...
입력:2022-11-13 14:05: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8) 기도하며 기다린 끝에 친정 식구 모두 주님께 돌아와
방송인 서정희씨의 팬들이 자전적 에세이 ‘혼자 사니 좋다’ 출판을 기념해 함께 했다. 늘 기다렸다. 기다림의 끈을 놓지 않았다. 친정 식구를 포함한 가족이 주님을 영접하길 기다렸다. 엄마는 신년이 되면 토정비결을 비롯해 각종 점을 봤다. 가족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친정에서는 내가 첫 크리스천이다. “주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기옵소서. 영원한 천국에 함께 가길 원합니다.” 간절히 기도했다.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시 90:13) 주님께 기도 중에 &ldquo...
입력:2022-11-10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7) 엄마 품 같은 침대 안… 주님과 대화하며 행복 꿈꿔
방송인 서정희씨는 모든 것이 나름 존재 이유가 있다고 간증했다. 자신의 오피스텔 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서씨. 오피스텔 방으로 이사했다. 침대가 방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옷가지를 벗어 재빨리 세탁 바구니에 넣고 씻을 동안 전기담요를 켠다. 씻고 나와 잠옷을 갈아입고 바로 따뜻하게 데워진 침대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아~ 따뜻해.” 나이가 들면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하루 중 잠깐이라도 짬을 내 침대 속으로 찾아가는 것이다. 예전엔 낮잠은 그저 게으른 자의 습관이라고 생각했다. 졸리지만 잠을 청하지 않...
입력:2022-11-09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6) 대상포진 3번이나 걸려… 통증 올 때마다 눈물로 기도
방송인 서정희씨가 2015년 겨울 MBC 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를 촬영하고 있다. 서씨가 방송에서 대상포진으로 아파 울고 있다. 이혼 후 의사와 트라우마 상담하는 모습. 서씨가 현관문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다. 딸 동주와 침대에 누워 대화하는 서씨(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시 90:10) 성경에 강건하면 팔십, 세상에서도 ‘골골 80’이란 말이 있다. 어릴 때부터 약골이었다. 매번 작고 큰 병으로 낫기를 기도하는 내게, 가족들은 ‘골골 100세’라고 ...
입력:2022-11-08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5) 먼지 속 땀 흘리는 현장에서 또 다른 삶의 색을 배운다
방송인 서정희씨가 지난해 겨울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 철거현장에서 인테리어 공사 일지를 정리하고 있다. 공사현장이 좋다. 나를 믿고 공사를 맡겨주는 사람들이 참 좋다. 먼지 속에서 땀 흘리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위해 샘솟는 생각들이 좋다. 공사에 대한 상상과 생각이 계획으로 바뀐다. 공사현장은 다시 사진이나 영화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눈을 감고 실물 그대로를 그린 완성 예상도인 ‘렌더링’(rendering)을 해본다. 그리고 공사현장에서 창의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을 현실로 풀어낸다. 내 전문분야인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면 뜻대로 ...
입력:2022-11-07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4) “그리스도의 향기 나는 믿음의 가정되게 해 주소서”
TV 예능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서정희씨(왼쪽 세번째). 서씨는 이 방송에서 자신의 삶과 신앙의 향기를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매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의 독특한 향기가 느껴진다. 집에서도 그 집의 향기가 나기 마련이다. 집을 완성하는 마지막 터치는 바로 ‘공간의 향기’다.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냄새, 된장찌개 냄새를 행복한 순간의 향기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어린 시절, 집 마당에 평상이 있었는데 그 위에 누워 있곤 했다. 코끝으로 전해오는 바람으로 살짝 졸기도 했다. 그 순간이 생각나면 나는 ...
입력:2022-11-06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3) 나만의 ‘에코 시크 스타일’로 건강과 멋 모두 살려
방송인 서정희씨는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도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사진은 서씨가 지난해 서울의 한 호텔 '한복 웨딩 패션쇼'에서 당당한 표정으로 무대를 걷고 있는 모습.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전 1:9) 새로 나온 상품 일명 ‘신상’(新商)을 모두 살 수는 없다. 날마다 유행을 쫓아갈 수도 없는 것이다. 가끔 지인에게 이런 말을 듣곤 한다. “돈이 없어 스타일 만들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멋지고 세련되고 맵시 있는 옷 입기, 집 꾸밈은 돈보...
입력:2022-11-03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2) “100대 명산 찍어보리라” 가파른 산 오르며 건강관리
암 투병 중인 방송인 서정희는 등산을 하면서 영육간에 치유함과 자유를 느끼고 있다. 사진은 도봉산 정상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차를 운전하다 막힐 때 울컥하고 답답할 때가 있다. 차에 날개가 있어 훨훨 날아갔으면 하는 환상을 갖는다. 그런데 성경 시편을 보면 다윗도 힘들 때 비둘기를 보면서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 편히 쉬고 싶다고 노래했다. ‘오죽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셀라).”(시 55:6~7) 인생을 ...
입력:2022-11-02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1) 기도원 첫날부터 몸살감기… 약으로 버티며 밤새 기도
방송인 서정희씨가 인근 교회로 새벽기도를 가고 있다. 서씨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를 통해 살아갈 힘을 얻고 있다. 믿음이 흔들릴 때, 힘들 때마다 기도제목을 들고 기도원에 갔다. 오산리와 삼각산, 청계산, 한얼산 기도원 등을 자주 다녔다. 2014년 11월 이혼을 앞두고 또 기도원을 찾았다. 3박 4일을 작정했고 핸드폰은 꺼 버렸다. 11월인데도 한겨울처럼 추웠다. 털모자를 푹 눌러쓰고 이불 속에서 바들바들 떨었던 기억이 난다. 수돗물이 차가웠다. 간단히 양치와 세수를 했다. 기도원 밥이 어찌나 맛있던지 ‘뚝딱’ 먹었다. ‘맛있는 반찬...
입력:2022-11-01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30) 언제든 준비된 ‘살림의 여왕’… 행복한 주방을 꿈꾸다
방송인 서정희씨는 또다시 ‘살림의 여왕’을 꿈꾼다. 살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사진은 서씨가 아침마다 그릇을 정리하는 모습. 주부가 ‘살림’한다는 것,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중 하나다. 누구나 사고 싶고 누리고 싶다. 하지만 먹고 사는 것이 녹록지 않다. 지금 있는 것이 충분할 수도 있고, 끝도 없이 모자랄 수도 있다. 때로는 새 옷이 행복감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또 무기력함에 빠진 사람은 아름답게 꾸며진 공간이 열정을 되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음먹기 나름인 것이다. 결혼생활이 위태할 때마다 ...
입력:2022-10-31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29) “연습 통해 ‘내 것’ 된 운전처럼 믿음도 ‘노력’ 필요해요”
방송인 서정희씨는 운전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사진은 서씨가 교회 모임에 가기 위해 차를 운전하는 모습. 1985년 5월 둘째를 낳고 바로 그 다음 달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언젠가 운전할 일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혼자 살면서 대중교통으로 1년을 버티다 차를 샀고 운전을 다시 하게 됐다. 그런데 운전이 무서웠다. ‘길치’인 내겐 고문과 같았다. 겨우겨우 주행연습을 했다. 집에서 가까운 사우나를 다닐 정도로 운전 실력이 조금씩 늘었다. 수도 없이 차를 긁었다.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사고가 날 때마다 겁이 났다. 충격을 받고 ‘운전...
입력:2022-10-30 14:10:01
[역경의 열매] 서정희 (28) 꽃가게는 나만의 놀이터… 힘들고 속상할 때 늘 위로해줘
그릇을 보관하는 찬장 위에 늘 작은 정원을 만든다. 찬장 왼쪽에 기도하는 예수님이 보인다. 꽃이 좋아 꽃꽂이를 하곤 한다. 꽃시장에서 숨을 쉬면 기분이 좋아진다. 한마디로 꽃이 좋다. 꽃시장은 보통 평일 오전에 많이 찾는다. 신선한 꽃이 들어오는 월·수·금요일 중 한두 번이다. 꽃가게가 모여 있는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꽃시장을 즐겨 찾는다. 놀이터인 셈이다. 꽃과 나무가 많은 곳에서 숨 쉬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꽃상가 3층에서 이파리와 줄기, 나뭇가지를 한 아름 고른다. 그리고 인근 양재동 꽃시장으로 이동한다. 로즈메리 아...
입력:2022-10-27 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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