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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빛이 생겨라
“성 빈센치오의 물을 마셔라.” 스페인 격언입니다. 존경받는 사제 빈센치오는 남편과 갈등하는 부인에게 성수 한 병을 주었지요. 남편과 부닥치면 얼른 입에 한 모금 머금으라는 것입니다. 부인이 그대로 했더니, 놀랍게도 다툼이 사라졌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빈센치오의 성수는 ‘침묵의 지혜’입니다. 거친 말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갈등을 일으킵니까. 그런데 침묵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위로하는 따뜻한 말,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말입니다. “빛이 생겨라.”(창 1:3, 새번역) 성서에서 하나님이 하신 첫 말씀입니다. ...
입력:2022-10-24 14:05:01
[겨자씨] ‘스마트삶’의 업그레이드
가족보다 더 가까이 있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있다면 스마트폰이 아닐까요. 이제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 화려한 디자인은 이미 충분한 것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아무리 뛰어난 스마트폰도 충전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 카카오 화재 사건에서 보았듯이 테크놀로지 시스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재난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집니다. 스마트는 영리한, 깔끔한, 맵시 좋은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스마트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스마트삶&r...
입력:2022-10-23 14:05:01
[겨자씨] 공적 예배가 삶의 예배로 잇게 하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인생의 모든 변화는 예배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공적 예배의 회복이 없는 개인 삶의 회복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공적 예배의 은혜는 삶의 예배로 이어져야 합니다. ‘영적 예배’라는 단어는 ‘이성적인’ ‘논리적인’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우리 삶을 드리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는, 합당한 삶이라고 말합니다. 1절을 시작하는 ‘그러...
입력:2022-10-21 14:05:01
[겨자씨] 무엇으로 인생의 그물을 내리는가
어느 새벽, 많은 사람이 주님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주님은 한 사람을 주목하십니다. 베드로입니다. 그는 밤새 그물질을 하고 돌아온 상태입니다. 섬에서 사역했던 저로서는 어부가 밤을 새우고 낚시를 한다는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어부는 마음과 육신이 몹시 지친 상태였을 겁니다. 그물은 물을 먹어 어린아이가 갑자기 성인이 된 것 같은 무게로 변합니다. 밤새 고기를 잡다 보면 그물은 찢어져서 보수해야 합니다. 물 먹은 그물을 다시 펴서 고기를 잡는 행위는 어부에게 고통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베드로에게 그물을 다시 싣고 배를 띄우라고 하십니...
입력:2022-10-20 14:05:01
[겨자씨] 허투루 듣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소리를 마음을 다해 들어주는 분을 곁에 두고 계시는가요. 우리 소리를 진정성 있게 들어주는 대상을 만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들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게 신앙의 마땅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또 다른 면을 강조합니다. 출애굽 사건만 봐도 그렇습니다. 출애굽의 출발지점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ldqu...
입력:2022-10-19 14:05:01
[겨자씨] 봉사로 경험한 하늘나라
가을 하늘이 유난히 맑습니다. 우리 교회는 교회 전면을 태양광패널로 바꾼 뒤 이 패널 덕분에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식수효과(植樹效果)를 매주 주보에 게재합니다. 평상시엔 대략 50그루 정도인데, 지난 주간엔 무려 150그루의 식수효과를 냈습니다. 일조량이 대단했다는 뜻입니다. 이 맑은 가을날에 아주 뜻깊은 나들이를 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교우들과 함께 충남 논산과 예산에 있는 7개 교회로 선교봉사 활동을 떠났었는데, 코로나19 탓에 최근 3년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진행하지 못했는데, 지난 토요일이 첫 방문이었습니다. 교우 33명이 버스를 타...
입력:2022-10-18 14:05:01
[겨자씨] 점쟁이들에게 속지 말고
어떤 사람이 꿈에 예쁜 방울토마토를 먹는데 일곱 개였습니다. 꿈에서 깨어 일어났는데 오전 7시입니다. 아침을 먹는데 김밥이 일곱 개가 나왔네요. 출근길에 버스를 탔더니 7번 버스였습니다. 이거 분명 무슨 행운의 계시가 아닐까요. 얼른 회사에서 조퇴하고 은행으로 가서 있는 돈을 다 찾았습니다. 그러고는 경마장으로 달려가서 7번 말에 몽땅 걸었지요. 어떻게 됐을까요. 7번 말이 일곱 마리 중에서 일곱 번째로, 꼴찌로 들어왔답니다. “너희는 지금 너희 가운데 있는 예언자들에게 속지 말고, 점쟁이들에게도 속지 말고, 꿈쟁이들의 꿈 이야기도 곧이듣지 말아...
입력:2022-10-17 14:05:01
[겨자씨] 부족함이 없으시다고요?
“부족함이 없으시다고요? 나는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분은 그 이유를 계속 말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부족했습니다. 키도 작았습니다. 돈도 늘 부족했습니다. 죽는 게 낫다 싶어 2층에서 뛰어내리려 했는데 그곳까지 갈 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는 말씀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던 분이 그 말씀을 이해하게 된 것은 선한 아내를 맞이한 후였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남자를 기쁘게 남편으로 맞이하고, 함께 사는 동안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싸주는 아내 덕분에 자신의 ...
입력:2022-10-16 14:10:01
[겨자씨] 인생의 목적은 성취가 아니라 관계
오늘날 베스트셀러와 자기계발서를 보면 ‘더 많은 성취를 위해 더 높은 목표를 세우라’고 말합니다.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생의 목적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돼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어떤 제품을 사용할 때 사용설명서를 읽어야 제대로 작동하듯이, 인간도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 나아가 성경이라는 제품설명서를 통해 자신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어떤 소명이 있는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오늘날 문화는 자신이 주인이 되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입력:2022-10-14 14:05:01
[겨자씨] 믿음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이 1000마리의 제물을 하나님께 드린 날, 꿈에서 주님은 솔로몬에게 묻습니다.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은 구하여라. 네가 들어주겠다(왕상 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대답합니다. “우리 아버지 다윗을 보니 주님 앞에서 진실되고, 공의롭고 정직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저도 왕위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어린아이와 같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은 솔로몬의 기...
입력:2022-10-13 14:10:01
[겨자씨] 판단의 여유
가끔 면접위원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면접에 들어온 분이 정말 맘에 들어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음 면접자도 매우 훌륭했다는 사실입니다. 좀 더 높은 점수를 줘야 했는데 첫 면접자에게 너무 높은 점수를 준 탓에 쉽지 않았습니다. 이 일이 있고 난 뒤 이런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면접을 보고 있습니다. 다른 예도 있습니다. 첫 면접자가 형편없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만난 면접자는 첫 사람보다 월등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면접자가 객관적인 이력...
입력:2022-10-12 14:10:01
[겨자씨]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사회
성경에는 황금송아지를 숭배하는 사건이 있습니다. 출애굽 직후,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가 40일간 내려오지 않자 백성들이 모세의 형 아론을 부추겨 눈에 보이는 신을 만들어 달라고 하자 아론이 금붙이를 모으고 녹여서 황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백성들은 이 황금송아지를 하나님으로 부르고 경배했다는 것입니다. 87년 미국의 주식 대폭락 사태로 세계가 힘겨워할 때, 프랑스의 한 조각가가 거액을 투자해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황금송아지 동상을 설치했습니다. 황소가 뿔로 들어올리듯 주가가 치솟기를 소망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난 것은 ...
입력:2022-10-11 14:10:01
[겨자씨]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젊은 수도사가 밤새 기도실에서 지낸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리 오래 기도할 수 있습니까. 저는 하나님의 영광과 뜻이 이루어지기를 빌고, 지난 잘못을 낱낱이 고하며 회개하고, 가족과 동료들을 기억하며 중보기도하고, 교회와 나라와 온 세상의 평안을 구했는데도, 두 시간이 채 안 됐습니다.” 스승이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흔히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대화는 무엇보다 듣는 것입니다. 기도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듣는 대화입니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
입력:2022-10-10 14:10:02
[겨자씨] 100% 비바람
얼마 전 교회에서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른 다민족 예배당 건축 바자회였습니다. 장소는 교회 지하 친교실과 교육관 아래 있는 지상 1층 주차장에서 열리게 돼 있었습니다. 그날 예고된 날씨는 100% 비바람이었습니다. 지하는 괜찮았지만 지상 주차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두 면이 크게 뚫려 있어 비바람이 몰아치면 바자회는 진행하기도 어렵고 누가 오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기도하며 장로님들과 의논하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100% 비바람의 그날 바자회를 멋지게 치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역전이 일어났을까요. 200% 준비 때문...
입력:2022-10-09 14:05:01
[겨자씨] 환대의 공동체를 회복하라
조슈아 W. 지프는 책 ‘환대와 구원’에서 초기 기독교 서적인 ‘클레멘스 1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 아브라함 롯 라합이 믿음과 환대를 통해 구원을 얻었다는 내용이다. 결코 우리가 환대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은 반드시 환대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오늘날 개인주의 시대에서 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타인을 향한 환대와 ‘손대접’일 것이다. ‘뜻밖의 회심’ 저자인 로자리아 버터필드는 기독교에 적대적이었고 레즈비언 공동체에 소속돼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복음을 따라 환대를 베풀었던 한 부부의 ...
입력:2022-10-07 14:05:01
[겨자씨] 마침내 거부(巨富)가 되다
성경 속 이삭은 100배의 축복을 받습니다. 마침내 거부가 됐다고 창세기 26장은 이야기합니다. 이삭이 이 놀라운 복을 받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먼저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다음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팠던 네 곳의 우물을 팠더니 샘물이 나왔습니다. 아버지를 따라 믿음의 길을 걸었던 이삭은 거부가 됩니다. 다음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하나님 마음과 하나가 된 사람입니다. 다윗의 길을 따랐던 여호사밧 왕, 히스기야 왕, 요시야 왕도 거부가 됐습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하시고, 모든 ...
입력:2022-10-06 14:10:01
[겨자씨] 기다림과 존중
어머니가 자꾸 창밖을 내다보십니다. 아버지가 돌아오실 시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늦으신 탓에 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십니다. 아파트에서 창밖을 내려다보면 단지 안으로 들어오는 마을버스가 보입니다. 매일같이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어머니는 그렇게 창밖을 보며 아버지를 기다리십니다. 식탁에는 가지런히 반찬이 놓여 있고 아직 밥은 푸지 않은 상태입니다. 내다보고 계시다가 아버지가 아파트 마당 계단을 통해 올라오는 모습을 보시면 그때야 밥을 푸십니다. 이 광경을 보면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60년 관계가 보이는 듯했습니다. 긴 세월을 함께 ...
입력:2022-10-05 14:10:01
[겨자씨] 성찬상의 세계 일주
10월 첫째 주일은 세계성찬주일이었습니다. 세계성찬주일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피지섬의 교회에서 시작해 24시간 동안 일출 시각을 기준으로 전 인류가 성찬식에 참여하는 주일입니다. 마치 파도타기처럼 성찬상이 세계를 도니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인류가 하나이며, 수십 억명의 그리스도인이 형제자매임을 깨닫게 됩니다. 세계성찬주일의 시작은 아픔의 역사를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평화의 역사로 만들려는 그리스도인의 노력에서 비롯됐습니다. 1930년대 중반 인류가 슬픔과 어둠 속에서 고통당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유례 없는 대공황이 몰아닥쳤고, 나...
입력:2022-10-04 14:10:01
[겨자씨]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
“매일 우리 강의실과 화장실을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어느 대학 간호학과의 기말시험 문제랍니다. 세상에 청소하는 사람의 이름을 누가 기억하겠습니까. 학생들이 조심스레 교수님에게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은 간호사의 기본은 사람을 향한 관심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간호사만 아니라 모든 직업의 기본은 사람일 것입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새번역) 예수님이 최후의 심판 비유에서 ...
입력:2022-10-03 14:10:01
[겨자씨] 갈매기의 꿈
해안가를 빙글 돌며 다른 갈매기들과 함께 먹이를 구하던 조너선 리빙스턴. 어느 날 그의 꿈은 ‘먹는 것’에서 ‘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초월적 속도로요. 그의 꿈 앞에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 다른 갈매기의 빈정거림, 힘들고 낯선 환경 등이었습니다. 리빙스턴은 장애물이 아니라 목표를 바라봤습니다. 그는 마침내 꿈을 이뤘고 다른 갈매기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칩니다.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 내용입니다. 다윗 앞에도 골리앗, 사울 왕, 광야 등 많은 장애물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장애물을 ...
입력:2022-10-02 14:10:01
[겨자씨] 절망을 이기는 방법
슬픔이 내가 이길 수 있는 고통이라면, 절망은 내가 이겨낼 수 없는 고통입니다. 이길 수 없는 절망이 몰려왔을 때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절망은 우리 마음속에 우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자식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자식이 자신을 실망시킬 때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를 절망시키는 것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며 내가 하나님처럼 생각하는 가짜 하나님입니다.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리게 되면 실망하게 되지만 우상으로 삼고 있던 것을 잃어버리면 삶이 붕괴됩니다. 배우자가 실망시켰을 때, 하나...
입력:2022-09-30 14:05:01
[겨자씨] 인생의 지도
10억원의 빚을 진 채무자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 여성이 있습니다. 책 ‘웰 씽킹’의 저자 켈리 최입니다. 이분이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인생의 분명한 지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를 벌어들일 것인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언제까지 이룰 것인지 ‘액션플랜’(실행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나쁜 습관을 버렸다고 합니다. 인생의 지도를 그리는 것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여호수아 18장을 보면 이스라엘의 일곱 지파는 땅을 차지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여호수아는 1차는 모압 평지에서, 2차는 길갈에서, 그...
입력:2022-09-29 14:10:01
[겨자씨] 메노 모소
음악 기호 중 ‘메노 모소(meno mosso)’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어인데 연주에서 빠르기를 지시하는 용어입니다. 사전적으로는 ‘보다 느리게’라는 뜻입니다. 메노는 ‘보다 작게’, 모소는 ‘약동하여’라는 말입니다. 상대적인 기호라고 할 수 있죠. 앞부분의 연주 빠르기에 비해 조금 느리게 연주하라는 뜻이고 덜 역동적으로 연주하라는 지시어입니다. 생각해보면 메노 모소는 앞부분이 더 역동적으로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동적인 부분은 덜 역동적인 부분이 있어야 상대적으로 ...
입력:2022-09-28 14:05:01
[겨자씨] 영국 여왕 장례식 단상
지난주 온 세상의 관심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에 쏠렸습니다. 1952년에 즉위해 무려 70년 동안 여왕의 지위에 있었으니 영국도 거의 70년 만에 치르는 왕의 장례식이었습니다. 세계 대다수 사람도 일생에 처음 보는 여왕의 장례식이었을 겁니다. 장례를 집례하는 목사 입장에서 기독교 전통이 강한 영국의 국가 장례는 어떤 예전을 따를지 궁금했는데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됐습니다. 행진과 운구는 군대, 예배당에서 진행되는 장례 예식은 성직자들이 주관하더군요. 운구할 땐 군인들이 어깨에 메고 이동했고 거리에선 수레나 내부가 훤히 보이는 운구 차량...
입력:2022-09-27 14:05:01
[겨자씨] 그 열매를 보고
너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가 서로 자기가 밤나무라고 주장하며 싸웠답니다. 이거 요즘 자기가 진짜라며 죽자고 도토리 키 재기 하는 어떤 사람들을 똑 닮았지요. 너도밤나무는 그 잎이 밤나무와 비슷합니다. 반면에 나도밤나무는 그 열매가 밤처럼 생겼는데 먹을 수가 없습니다. 둘 다 밤나무가 아니지요. 진짜 밤나무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요. 그 열매입니다. 가을이 되어 튼실하게 아람 벌어진 밤송이를 주렁주렁 맺고 서 있는 밤나무는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그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알 수 있습니다. “너희는 그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마 7:16, ...
입력:2022-09-26 1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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