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한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9일쯤 도축 예정인 엄정면 율능리 방승환(39)씨 농가의 한우가 역대 최대인 1230∼12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한우는 거세우로 2015년 3월 출생해 39개월여 동안 사육됐는데 충주축협이 대소원면 장성리에서 가동하고 있는 섬유질배합사료(TMR)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고 자랐다. 도축 후 육질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1++)을 받으면 거래 가격은 15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슈퍼한우는 2010년 강원도 횡성과 2016년 제주에서 탄생했다. 당시 횡성한우는 1185㎏, 제주한우는 1220㎏을 기록했다.
시는 2017년 충주청정한우 브랜드를 출시하고 충주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주청정한우 브랜드 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는 194곳이고 사육규모는 1만4049마리다. 슈퍼한우를 사육한 방씨도 충주청정한우 브랜드 참여농가다.
시 관계자는 “역대 최고 무게와 가격의 슈퍼한우 탄생은 충주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주서 국내 최대 규모 슈퍼한우 탄생할 듯
입력 : 2018-07-05 09: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