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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 반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기한 ‘조폭 연루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사흘 만에 적극 대응모드로 전환한 모양새다.

이 지사 측은 방송 프로그램의 오류를 지적하며, 반론권 청구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지사 측은 프로그램의 전제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이 제기한 조폭연루 의혹의 출발은 2016년 이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모(38·구속)씨에게 규정을 위반해가며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인데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지사 측은 “확인 결과 이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해 기업 활동을 이어갔다”며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은 기업이 아니라 개별 기업인에게 주는 것으로 이씨는 이들 기업의 대표와 사내이사 등으로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을 했기 때문에 자격요건에는 이상이 없다”고 적시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코마에 대한 언급 없이 ㈜코마트레이드에 대해서만 자격요건 여부를 판단하고,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단정지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 측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이 지사를 연결시킨 게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했다. 제작진이 ㈜코마와 ㈜코마트레이드의 존재를 알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와 성남지역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와의 연관성을 제시하며 이 조직 행동대원 출신 사업가 이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가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시 중소기업인 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은 점을 문제 삼았다.

수원=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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