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대들보인 ‘사격의 신’ 진종오(사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까.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레인지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권총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선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사격 5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딴 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올림픽에서 따낸 개인전 금메달만 4개다.
하지만 진종오는 아직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기록이 없다. 지난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3번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지만 개인전에서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50m 공기권총에서 받은 은메달이 최고 기록이다.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 한 경기만 나선다. 주 종목인 50m 권총은 이번 대회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진종오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는 데 공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걸려있을 뿐만 아니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10m 경기에 나서야된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한국 수영의 두 유망주인 안세현과 김서영은 각각 100m접영과 400m개인혼영 종목에 나선다. 특히 안세현은 지난 5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오픈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아름(여자 57㎏미만)과 이다빈(여자 67㎏이상), 이승환(남자 80㎏이상)은 각각 태권도 겨루기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