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과 온라인 쇼핑이 전 세대에서 활발해지면서 4050세대가 온라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패키지 여행상품과 식품, 전자제품 등이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3개년간 4050세대는 온라인 쇼핑에서 큰 손으로 등극했다. 40대 이상 매출 비중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기준 50% 이상으로 꾸준히 늘었다. 30대와 이에 뒤이은 20대는 조금 줄어드는 수치인 데 비해 4050세대의 성장세가 높은 편이다.
4050세대들은 젊은 세대보다도 넉넉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여행 상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또 식사가 간편화되고 온라인 상품의 품질 신뢰도가 높아지며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전자제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올해(1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4050세대가 자주 구매한 품목별로 보면 패키지 여행상품이 단연 주였다. 4050 여성의 경우 중국·대만 에어텔 상품의 판매 신장률이 전년보다 1210% 늘었다. 5위에도 괌, 사이판과 홍콩·마카오 등 여행상품 구매가 활발했다.
이외에도 2위에는 자연환기용품(707%), 전통주(513%), 아동주얼리/시계(320%), 건조기·스타일러(272%), 간식메이커(2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4050 남성들도 구매 증가율 1위는 중국·대만 여행상품이 전년에 비해 구매 신장률이 1100% 늘었다. 이외에도 전통주(528%), 아동주얼리/시계(507%), 자연환기용품(353%) 등이 늘었다. 커플용 주얼리(327%)와 건조기·스타일러(277%), 건강패드·패치(166%) 등도 많이 팔렸다.
11번가에서도 비슷한 추세였다. 4050 세대들은 전년 대비해서 여행·항공·숙박 상품을 전년 대비 35% 많이 구매했다. 가공식품(24%), 신선식품(23%) 등도 잘 팔리는 품목이다. 가전제품(11%)과 스마트디지털제품(4%)도 전년에 비해 올랐다.
여성의 경우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남성보다도 많았다. 가전제품의 경우 4050 여성들은 전년보다 47% 더 많이 구매했고, 남성들은 12% 더 많이 구매했다. 스마트디지털제품도 여성이 15%, 남성이 9% 소비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구매력 있는 4050 세대가 스마트폰으로 하는 온라인 모바일 쇼핑에 동참하면서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현화 쿠키뉴스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