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최소 5500만 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사진)에서 “IOC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 및 기부, 후원사 유치 및 지출 효율화를 통해 균형재정을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직위는 재정 부문에서 당초 2억6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
향후 경기장 활용 계획 등도 소개했다. 12개 경기장은 경기 용도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활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경기장은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부담 비율을 협의 중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 위원장의 보고를 받고 IOC 몫 잉여금을 평창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잉여금은 대한체육회와 IOC에 20%씩 배정하고 나머지는 조직위가 체육 진흥 목적으로 쓰도록 돼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