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으로 통한다. 이 시상식에서 한국 그룹이 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 K팝 가수 중엔 싸이가 2012년 뉴미디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공연장에서 열린 AMA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같은 팝스타들을 제치고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올해 신설된 상으로 AMA 홈페이지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AMA에서 K팝 가수로는 최초로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올해 시상식엔 유럽 투어 일정 탓에 참석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팬클럽인) ‘아미’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