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트장애인합창단 33명,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불협화음’ 예술의전당서 14일 정기공연



홀트일산타운은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사진)’가 오는 14일 오후 2시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2018년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홀트일산복지타운은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220여명의 무연고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이다.

단원 33명 모두가 발달장애인인 ‘영혼의 소리로’는 1999년 창단됐다. 발달장애인은 노래를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불협화음’으로 많은 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감동을 선사해왔다. 이들은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지금까지 총 500여회의 국내외 공연에 나섰다.

이번 정기공연은 ‘사랑을 만나다’란 주제로 단원들 각자가 만났던 아주 특별한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때로는 장애로 인해 힘들 때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 덕분에 힘을 얻었다는 단원들의 감사함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의 사회로 팬텀싱어2에 출연했던 베이스 바리톤 김동현, 뮤지컬 배우 조휘가 게스트로 출연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홀트일산타운 정순규 총괄원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단원들이 그동안 느꼈던 사랑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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