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LG코치로 현장 복귀…서울라이벌 넥센 이정후와 부자대결



‘바람의 부자(父子)’ 간 라이벌전이 내년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펼쳐진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의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48)이 LG 트윈스 코치로 부임한다.

LG는 24일 “이종범, 김호, 김재걸, 최일언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로서는 4년 만의 KBO 복귀다. 2012년 10월부터 2년가량 한화 이글스에서 주루코치로 지낸 이 코치는 이후 야구 해설위원과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LG에서 맡을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 코치는 아들과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을 함께 연고지로 두고 있는 LG와 넥센의 경기는 ‘엘넥라시코(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전 엘클라시코를 빗댄 단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하다. 더구나 LG에 이정후는 최고 경계 대상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넥센에 입단해 신인왕에 오른데 이어 올 시즌 타율 0.355(459타수 163안타), 81득점을 기록하는 등 KBO 스타로 우뚝 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들 부자는 국가대표팀 코치와 선수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코치인 아버지와 타팀 선수인 아들 간 팽팽한 수싸움은 벌써부터 내년 정규리그 최대 관심거리로 부상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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