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땅,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의 시작”

백낙청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백낙청(80)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열린 ‘2018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사는 땅,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의 시작”이라며 “아시아 각국의 분쟁과 갈등 상황을 돌아보고 그 극복을 위한 문학인들의 역할을 고민하자는 뜻에서 주제를 ‘아시아에서 평화를 노래하자’로 정했다”고 말했다.

11월 6∼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에는 중국 혁명사를 비판한 소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등으로 유명한 중국 작가 옌롄커, 베트남 참전 경험을 담은 소설 ‘전쟁의 슬픔’을 쓴 베트남 작가 바오 닌, 이슬람 국가의 성차별을 고발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작가 샤힌 아크타르 등 해외 작가 11명이 초청됐다.

정도상 집행위원장은 “일본 오키나와의 사키야다 다미와 팔레스타인의 자카리아 무함마드가 ‘전쟁 없는 세상’, 아크타르가 ‘차별 없는 세상’을 주제로 7일 각각 발제해 분쟁의 원인이 되는 차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에는 아시아문학 낭송제, 9일에는 닌과 팔레스타인 작가 아다니아 쉬블리 등의 대담이 있다.

맨부커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을 비롯해 시인 나희덕 등 12명은 국내 초청 작가로 참여한다. 한강은 ‘소년이 온다’를 낭독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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