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가 일본의 스무살 킥복서와 격돌한다.
메이웨더와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텐신은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12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맞대결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자회견은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RIZIN)에 의해 유튜브로 중계됐다.
두 사람의 맞대결이 공식화됐지만 구체적인 대결 방식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복싱, 킥복싱, 종합 격투기(UFC) 중 어느 것으로 할지 확인되지 않았다. 라운드 수, 체중 제한, 중계방송 문제 등에 대해서도 발표되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체급이나 규칙 등에 대해선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이번 대결은 전에 없던 것을 줄 것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50전 50승의 기록을 갖고 있는 복서 출신이다. 지난해 8월 UFC 선수 코너 맥그리거와 복싱 경기를 치러 UFC 진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맥그리거에게 완승한 UFC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할 뜻도 비쳤지만 결국은 일본 킥복싱 선수를 먼저 선택했다. 메에웨더와 대결할 나스카와는 킥복싱 전적 27전 27승(21KO)을 거뒀고, 종합격투기에서도 4전 4승(2KO)의 무패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UFC 선수인 호리구치 교지와의 킥복싱 대결에서 승리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