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100번째 ‘구로 기적의도서관’(사진)이 탄생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함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구로 기적의도서관’이 신도림동에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100호 ‘구로 기적의도서관’은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어린이집과 북카페, 2층에는 어린이 열람실과 다목적 강당, 3층에는 청소년 성인 열람실과 동아리방이 자리를 잡았다.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시설 전체를 온돌바닥 형태로 만들었으며 독서토론, 동화구연, 소모임 등 문화활동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도 마쳤다. 도서관 설계도는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기증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책 읽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도서관 확충 사업을 펼쳐왔다. 2011년 개봉동에 서울시 최초의 전통 한옥도서관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을 건립했고 2017년에는 궁동 생태공원 내에 자연과 어우러진 ‘궁동어린이도서관’을 조성했다.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동네 곳곳에 작은도서관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 6월에는 천왕역에 스마트도서관을 구축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10년 7월 40개였던 관내 도서관 수는 2019년 8월 현재 100개로 2.5배 증가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