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제자 되려면 말씀대로 성결된 삶 살아야”

매트 에이아스 총장이 지난 1일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에서 인터뷰를 갖고 제자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신학대 제공


“미국 복음주의권에서는 최근 제자도(弟子道)의 재정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건을 골라서 쇼핑하는 것처럼 성경 말씀에 대해서도 크리스천들이 그런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절대적 순종을 요구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싫어하는 구절은 받아들이지 않고 좋아하는 구절만 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선 결국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온전히 받아들이고 말씀대로 사는 삶이 필요합니다.”

중앙아메리카 아이티의 에마우스대학 매트 에이아스(36) 총장은 최근 경기도 부천 서울신학대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신대와 OMS(One Mission Society)선교회가 주최한 제17회 카우만기념강좌에 강사로 초청받아 방한했다.

에이아스 총장은 미국인으로 OMS 선교회에서 파송 받아 2007년부터 아이티 에마우스신학대에서 히브리어와 구약을 가르쳤다. 2010년 부총장을 거쳐 2012년 29세 나이로 총장에 올랐다. 그가 이끈 학교는 2017년 종합대로 바뀌었지만, 전체 학생 200여명 가운데 절반이 신학과 학생들이다.

에이아스 총장은 미국 복음주의권의 동향을 묻자 “공화당은 동성애를 반대할 뿐 아니라 낙태도 철저히 반대하기에 아직도 보수적 기독교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공화당이 추구하는 낙태 반대와 학교의 종교교육 정책은 민주당과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많은 대학교수가 반기독교 세계관을 강단에서 퍼트리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복음주의권 크리스천 학부모들은 자녀가 대학에서 반기독교 세계관을 배울까 봐 걱정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도 중대형 교회와 작은교회의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른들은 교단이나 신학적 차이에 민감하지만 요즘 청년들은 이런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다. 에이아스 총장은 “종교 자체에 관심 없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미국에서도 젊은이들이 모이는 교회를 보면 대부분 찬양이 뜨겁고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의에서 줄곧 성결된 삶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해야 하며 이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의 정결함이 중요합니다. 해야 할 일(묵상과 기도 등)과 하지 말아야 할 일(거짓말 등)을 목록화해 실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십계명은 우리 삶의 지표입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거기에 나오는 성결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에이아스 총장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아이티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그는 “아이티가 가난으로부터 해방되고 사람들의 영적 분별력이 악령에 의해 가려지지 않도록, 하나님의 사람이 지도자로 세워지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부천=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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