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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 국제사회 전파, 우리나라 국격 향상에 큰 도움”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이 12일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 ‘2019 새마을국제포럼’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참석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제개발협력의 현재와 미래 전망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은 1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한국정부학회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제개발협력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2019 새마을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포럼에 참석해 새마을운동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관심을 모았다. 반 총장은 “새마을운동과 같은 성공적인 커뮤니티 개발모델을 외국에 전하는 것은 그 나라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격을 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마을운동 모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도국들에 적용될 수 있는지 잘 연구해서 SDG의 달성에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 국제사회가 추구해 나가야 할 목표로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설정한 바 있어 이번 기조연설은 큰 의미가 있다.

‘국제개발협력과 새마을운동에 대한 회고’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리카 파티마 인도네시아 가자마자대 교수가 인도네시아 새마을운동의 평가지표 연구, 딘홍린 베트남 타이응웬대 교수가 베트남 신 농촌개발 3단계 계획과 새마을운동 비교분석을 발표했다.

‘공동번영을 위한 전망과 전략’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마라다사 스리랑카 여성부 공무원이 스리랑카의 농촌개발계획에 관한 비교연구, 국제개발전문가인 볼커 데빌 독일 바이로이트대 교수가 국제개발 협력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마지막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새로운 접근, 원조를 넘어’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을 했다.

경북도는 2017년에 베트남에서, 지난해에는 스리랑카에서 새마을 국제포럼을 열었다. 새마을운동에 대해 유엔과 OECD 등 다수의 국제기구가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발전모델로 인정했다.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뤄낸 바 있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도국의 빈곤 퇴치에 기여하고자 경북도가 2013년에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 8개국에서 35개의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과 코트디부아르, 토고에서 협력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새마을운동 성공 신화가 보다 발전적인 모습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뻗어 나가고 있다”며 “새마을 세계화 추진에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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