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신앙] “보잘것 없던 나… 주님 위해 열일하니 능력 주셔”

장현서 대원수지산업 회장이 전남 순천 주성교회에서 간증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기독문화선교회 제공
 
기도하는 장현서 회장 모습. 기독문화선교회 제공
 
간증집 ‘일천번제를 통한 축복의 비밀’ 표지. 기독문화선교회 제공


크리스천 기업인 장현서(73) 울산 영락교회 장로는 섭외하기 쉽지 않은 ‘인기 강사’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의 수첩에는 집회 일정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른 그는 “보잘것없는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축복받아 새 힘을 얻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라며 “주의 일에 온 마음을 다해 일하면 주님이 반드시 힘주시고 능력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회심 이야기는 드라마를 연상케 했다. 조부모 슬하에서 자란 그는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며 야간 중학교에 다녔다. 상경해선 가게 점원, 공장 공원, 아이스크림 장사, 구두닦이, 신문 배달 등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돈 버는 일이 삶의 목적이었다.

열심히 돈을 모았고 40대에 중견 기업 사장이 됐다. 주위에서 현금 부자라는 소릴 들었다. 온갖 세상 쾌락을 즐겼다. 하지만 사업 성공도 잠시. 사업 전망에 대한 불안감으로 밤잠을 이룰 수 없었다. 용하다는 점술가를 찾아다녔다.

“돈이 많아지니 걱정도 많아지더군요. 더 벌고 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아뿔싸. 갑자기 회사 경영이 악화되고 결국 부도가 났다. 납품하던 대기업이 부도 나면서 연쇄 부도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실망이 컸다. 친구들도 그를 외면했다. 설상가상으로 수십억원 빚까지 졌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랑으로 품으셨다. 지인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했고 철저한 회개를 통해 신앙인으로 거듭났다. 기적을 체험했다.

“출석하는 개척교회 목사님으로부터 솔로몬의 ‘일천번제’(열왕기상 3장 4~5절)에 대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순간 하나님의 계시처럼 빚을 갚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마침내 ‘일천번제’의 결실로 빚을 청산하고 사업을 재기할 수 있었습니다.”

솔로몬처럼 예배 때마다 정성껏 헌금을 드렸다. ‘인간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깨달은 그는 ‘펄펄’ 날았다. 농어촌 미자립교회를 많이 도왔다. 교회에선 15년째 ‘전도왕’이다.

그는 이제 7번째 일천번제를 드리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번번이 들어주셨다. 기도 제목인 빚 탕감과 자녀 결혼, 교회건축, 사업장 확장, 간증 강사 서원, 재정 축복, 건강, 주님께 헌신 등을 응답받았다.

“일천번제는 성경에서 복을 받는 비밀이요, 실천하면 유익이며 은혜로운 비밀입니다. 일천번제를 통해 마당 쓸고 돈 줍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거양득의 축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는 장로 20년차다.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만 생각한다. 매주 주일예배는 물론 매일 새벽기도까지 열심이다. 목회자를 잘 섬기고 절대 순종한다.

전도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강연은 기적을 낳고 있다.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한다. 그의 강연을 듣고 삶이 변화하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 그는 집회 사례비를 받지 않는다. “사례비는 하늘나라에서 선불로 받았다”고 말한다.

“간증 집회 때마다 ‘부흥하는 교회와 축복받는 성도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는 말로 집회를 시작합니다. 제 사명은 하나님의 증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간증 집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널리 전할 것입니다.”

그의 꿈은 소박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 것이고 어디든 달려가 희망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복음성가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이 그의 휴대전화 컬러링이다.

최근 캄보디아선교회를 조직해 우물 파주기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에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현지 선교사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부족하지만 캄보디아 각 지역에 100개 이상의 우물을 파고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주며 예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간증집 ‘일천번제를 통한 축복의 비결’(군산출판사)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주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어떠한 환경에서도 주일성수, 순종, 감사, 전도, 새벽기도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 절절했던 자신의 삶과 신앙을 들려주고 싶다고도 했다.

“인생이 어렵거나, 여전히 방황 속에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이 있습니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주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늘 함께해 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는 울산 CBS 이사장과 합창단장, 북방선교회 베트남사랑선교 아세아선교회 울산기독신문 울산굿뉴스 이사장, 한국해비타트 울산지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대원수지산업과 ㈜지리산개발 회장,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고문, 기독문화선교회 전북기독신문 캄보디아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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