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1일] 자기 십자가를 진 사람



찬송 : ‘십자가를 내가 지고’ 341장(통 36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9장 31~42절


말씀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찾아오신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절의 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그 이후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날은 준비일이라고 나옵니다. 유월절 절기 중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었기에 그 안식일은 큰날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죽으신 그때는 유월절 절기를 준비하는 날이었고, 예수께서 바로 그 제물 되심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절기를 정결하게 지키려고 예수의 시체를 치워달라고 요청합니다. 이 장면에서 유대인의 영적인 실체가 드러납니다. 안식일의 계명을 지키는 데는 힘썼으나 더 크고 중요한 계명인 살인을 저지르는 데는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로 여기면서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습니다. 그들은 형식만 지켰지, 그 정신은 상실한 자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를 따른다 하면서 형식뿐인 종교인이 되지 않도록 늘 주의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죽으신 이후에도 성경의 예언은 성취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확인하러 간 군병들은 그들의 다리를 꺾어 죽음을 맞도록 합니다. 예수께서 이미 죽으셨기에 옆구리도 찔러 봅니다. 그들은 우연히 한 일인지 모르지만, 그 일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으리라는 시편 34편의 예언과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는 스가랴 12장의 예언 성취였습니다.

이처럼 내가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할 때도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나중에서야 그 섭리를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이해 못하는 일이 일어날 때 잠잠히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숨어있던 제자의 등장입니다. 바로 예수의 시체를 요구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등장입니다. 그는 제자임을 숨기고 살았습니다. 그것이 드러나면 잃을 것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십자가 앞에서 더 이상 숨길 수 없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두려워 떨 때 그는 분연히 일어나 예수의 시체를 요구하여 자신이 제자임을 공개했습니다. 그의 결단에 용기를 얻었는지,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 와서 장례에 동참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의 십자가 이후 제일 먼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를 따른 사람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의 보복과 따돌림을 감수할 각오를 했습니다. 공회원의 신분쯤은 던질 결단도 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살아계실 때 드러내고 그를 따르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이제 그에게 아무런 희망도 찾지 못할 그때에 이제라도 내게 맡겨진 십자가를 감당하겠노라고 결단했습니다.

그들의 결단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부자가 천국가기가 어렵다고 했지만 요셉은 그 어려움을 이겨낸 대표적 사례로 언급될 것입니다. 니고데모의 헌신은 예수님의 장례가 왕의 장례와 같을 것이라는 성경의 예언이 성취되는 데 일조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성경의 역사 일부가 된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를 때 내 삶의 역사는 분명히 바뀔 것입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며 오늘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가정이 됩시다.

기도 : 주님, 나에게도 주어진 십자가를 기쁘게 지면서 주를 따르게 하소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종말적 신앙과 결단을 더하소서. 온 식구가 함께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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