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1)
“By the rivers of Babylon we sat and wept when we remembered Zion.”(Psalms 137:1)
시편 기자는 고향 이스라엘을 떠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당한 수치를 회고합니다. 유대인이 그발 강가에서 슬픔에 젖는 것을 보고 바벨론 군사들이 조롱하자 시인은 애통하며 시온을 그리워합니다. 살다 보면 익숙한 곳을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외국으로 이주하거나 병원에 입원할 때, 군에 입대하거나 홀로 타지에 일하러 갈 때가 그렇습니다. 익숙한 것과 멀어지면 외로움을 느낍니다. 친숙했던 사람과 장소를 그리워하며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영적 거리도 멀어질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떠나 멀어지면 어느 순간 마음에 그분이 생각납니다. 뜨겁게 주님을 섬기던 일을 기억하며 눈물이 흐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갈망합시다. 한없는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눈물로 첫사랑의 회복을 소망하는 사순절 기간이 되길 소원합니다.
강성률 목사(수원종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