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시편 139:2)
“You know when I sit and when I rise; you perceive my thoughts from afar.”(Psalms 139:2)
박사학위를 받은 한 학생에게 어떤 사람이 부러워하며 물었습니다. “박사가 됐으니 참 많은 것을 알겠네요.” 그러자 학생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게 얼마나 적은지를 알았습니다”고 답했습니다. 우리의 지식은 제한적입니다. 사람에게 적용할 땐 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을 안다고 할 땐 외모나 외부 상황을 아는 게 대부분입니다. 본질인 내면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을 지은 하나님은 우리를 정확히 아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의 ‘앉고 일어섬’을 알고 ‘생각도 밝히 아신다’고 고백합니다. 내 생각의 부족함과 악함이 누군가에게 알려지는 일은 전혀 반갑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생각을 밝히 아는 하나님이 우리를 안다고 깨달을 때 참된 자유가 있습니다. 우리를 아는 하나님만이 우리 삶을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강성률 목사(수원종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