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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2’ 베일 벗었다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2’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 Z 폴드2 언팩 파트2’ 온라인 행사를 열고 완성도를 높인 제품의 세부 사양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지난해 새로운 모바일 폼펙터로 폴더블폰 시대를 연 갤럭시 폴드 후속작이자 삼성의 세 번째 폴더블폰이다. 이름도 갤럭시 Z 폴드2로 탈바꿈했다.

갤럭시 Z 폴드2는 더 커진 6.2형 커버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화면을 펴지 않은 상태에서도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지도·이메일을 확인하기 편하다. 전작 갤럭시 폴드가 외부 화면이 4.6인치에 불과해 문자 확인 등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개선한 것이다.

내부 메인 디스플레이도 7.3인치에서 7.6인치로 커졌다. 전면 카메라는 전작의 노치 디자인 대신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해 활용할 수 있는 화면이 넓어졌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 소재로는 초박막강화유리(UTG)가 탑재됐다. UTG는 갤럭시 Z 플립에 사용된 소재로 갤럭시 폴드에 도입된 플리스틱 소재 투명 폴리이미드(PI)보다 스크래치에 강하고 주름도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줄이고 초정밀 섬유 커팅 기술을 활용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 유입을 최소화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와 마찬가지로 120Hz로 향상돼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때도 부드럽고 빠른 화면 전환이 가능해졌다. 다만 내부 저장 용량은 256GB로, 전작(512GB)보다 작아졌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와 미스틱 블랙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23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는 갤럭시 Z 플립 5G 모델과 함께 11일부터 사전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18일 정식 출시된다. 톰 브라운 에디션도 한정 판매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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