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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1월 16일] 부족함 없는 삶을 살고 싶으십니까



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3편 1절


말씀 : 우리는 모두 부족함이 없는 삶을 꿈꿉니다. 그러나 ‘부족함이 없는 삶’ 그 자체를 목표로 한다면 끝내 우리는 부족함 없는 삶을 살지 못할 것입니다. 도리어 끊임없이 찾아오는 부족함에 시달리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와를 목자 삼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 되신 삶, 오직 그 삶에만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말씀의 무게 중심은 ‘부족함 없으리로다’가 아니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목자 삼은 삶은 과연 어떤 삶일까요. 내가 양(羊)임을 아는 삶입니다. 양은 어리석고 무능하고 바보 같고 더럽습니다. 다른 동물들처럼 발톱도, 날개도, 보호색도 없습니다. 고도근시라서 바로 앞의 양만 따라다닙니다. 그런데 그런 양에게 놀라운 능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목자의 음성을 구별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양은 선한 목자만 만나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선한 목자가 이끄는 삶을 살아간다면 아쉬울 것도, 부족할 것도 없습니다. 날개와 발톱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좀 무능하고 어리석어도 문제없습니다. 목자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양은 언제나 안전하고 평안합니다.

물론 목자의 음성을 알고 따르는 그 삶에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있고 원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목자만 있으면 견딜 만합니다. 목자만 따르면 결국은 해피엔딩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을 목자로 삼지 않은 채 내 삶에 부족함이 많다고 투덜댑니다.

주님을 목자 삼은 양은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습니다. 주의 음성도 모르면서 자신이 주의 양이라고 우겨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지금 듣고 있는 소리가 주의 음성인지 내 욕망의 소리인지 내 상처의 소리인지 세상의 소리인지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은 계속 우리에게 ‘이 정도는 먹어야지’, ‘이 정도 차는 타야지’, ‘이 정도 집에서는 살아야지’ 하면서 우리를 불만족의 세계로 초대할 것입니다. 목마른 사람에게 자꾸 바닷물을 먹이는 곳이 세상입니다. 거기에 속으면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만족과 불만족은 외부 상태가 결정해주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과도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의 만족은 주와 함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서 옵니다. 아무리 나의 창고가 차고 넘쳐도,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아무리 원하는 것을 다 이룬다 해도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으면 한없이 불안한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을 목자로 삼아 사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느끼는 부족함이 더는 나를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삶의 목표는 부족함이 없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목자로 삼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만이 우리의 선한 목자이십니다. 주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선경 목사(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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