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와 고흐, 젠틸레스키, 샤갈, 피카소, 고야.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화가들의 종교화 140여점이 등장한다. 신학과 인문학, 예술을 넘나드는 저자가 종교화를 통해 12가지 신학적 주제를 쉽게 설명한다. 창조신앙과 같은 어려운 개념도 저자의 안내만 따르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성경에 수차례 등장하는 나그네와 언약, 믿음과 같은 키워드로 성경을 조망하며 현재를 성찰하는 길도 엿볼 수 있다. 예술적 감성에 기대 신앙을 깊이 받아드리려는 신자와 기독교의 반지성주의에 염증이 난 가나안 신자들이 읽기에 좋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