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사장 권의현)는 모잠비크에 세나어 신약성경 2500부와 쇼나어 성경 3000부 및 치체와어 성경 3000부, 과테말라에 스페인어 성경 688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경 기증은 김영례 최정희 권사와 문현선 집사 등 서울 종로구 동신교회 성도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기증식(사진)은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의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열렸다.
아프리카 남동부의 최빈국인 모잠비크에는 지난 1월 열대성 폭풍 ‘엘로이스’로 8000여명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발렌티 세코 모잠비크성서공회 총무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고통당하는 이들이 희망을 되찾을 것”이라며 영상으로 감사 인사를 보냈다.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는 정권 부패 등의 문제로 정치·경제적 상황이 불안정하다. 특히 극심한 빈부격차로 마약과 성매매 등 범죄에 쉽게 노출된 어린이와 청소년이 적잖다. 이번에 기증된 성경은 과테말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회 성경학교 사역에 쓰일 예정이다.
기증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세계 곳곳에 성경으로 복음이 전해지길 기대했다. 김영례 권사는 기증식에서 “이 성경이 전해지는 땅마다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