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의 아들 다윗은 히브리어로 ‘다비드’입니다. 도드(사랑받는 이, 사랑, 아버지의 형제)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목동이었던 어린 다윗은 사울왕의 사랑을 받았습니다.(삼상 16:21)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백성의 큰 사랑을 받았을 것입니다. 서른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고 40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영어 성경은 다비드를 그대로 데이비드(David)로 번역했습니다. 데이비드는 골리앗과의 싸움 이야기로부터 전형적인 언더독(underdog·시합에서 크게 질 것으로 예상하는 약체)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다윗은 전장에 나가 있는 우리야의 부인 밧세바와 정을 통했습니다. 밧세바가 임신했음을 알게 된 다윗은 모략을 꾸몄습니다. “다윗이 그를 불러다가, 자기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였다. 그러나 저녁때에 그는 여전히 왕의 신하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자기 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에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야의 편에 보냈다. 다윗은 그 편지에 다음과 같이 썼다. ‘너희는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앞세우고 나아갔다가, 너희만 그의 뒤로 물러나서, 그가 맞아서 죽게 하여라.’”(삼하 11:13~15, 새번역)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큰 죄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우리가 완벽해서 받는 게 아닙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