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은 없나니.(전 2:24상)

A person can do nothing better than to eat and drink and find satisfaction in their own toil.(Ecclesiastes 2:24a)

솔로몬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는 스스로 낙을 누리며 보람을 누리는 삶, 다시 말해 자족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물 한잔을 마시건, 밥 한 공기를 먹건, 하루 종일 힘든 일을 하건 이를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내가 이것도 본 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한마디로 말해 내가 하루 식사로 먹는 음식이 하잘것없건, 혹은 내가 하루 종일 너무 힘들게 일하였건, 그것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온 은혜요 축복이라는 뜻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하든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많이 가졌다고 교만할 게 아닙니다. 못 가졌다고 슬퍼하거나 낙심할 일도 아닙니다. 오직 우리는 감사하며 만족하며 살아갈 따름입니다.

임채근 목사(예수제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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