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포틀럭(Potluck) 파티



미국 유학 시절, 주말 저녁에 유학생끼리 모여 함께 식사할 때 포틀럭 파티를 많이 했습니다. 각 가정에서 요리 하나씩 가져와 나눠 먹는 것이니 준비하는 데 부담은 적지만 다양한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자신 있는 요리들을 해서 오는 것이니 맛도 좋았습니다. 장소를 제공하는 가정에서는 밥과 김치, 과일 정도만 준비하면 되니 집마다 돌아가면서 모이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서로 칭찬해주고 요리법도 공유하니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포틀럭 파티를 할 때마다 신기했던 것은 푸짐하게 먹고도 늘 음식이 남았던 것입니다. 각 가정에서는 가족이 한 끼 먹을 정도로 준비한 것뿐인데 음식은 항상 풍성했습니다. 남은 음식은 서로 싸주는 정도 오갔으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마치 천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법칙은 이처럼 나누면 나눌수록 더 풍성해지고 기쁨은 더해집니다. 서로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서 천국의 풍성함과 기쁨을 누리면 좋겠습니다.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시 4:7)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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