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십자가는 천국 스피커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서 연말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연말이면 길거리에 캐럴이 흘러나왔습니다. 동네 레코드 가게 스피커에서 나오는 최신가요나 팝송, 그리고 캐럴을 들으며 유행하는 노래나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요즘은 거리에서 음악 듣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어느 날 십자가가 스피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이 끊임없이 하시는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 아들을 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까지 너를 사랑한다. 그렇게 너를 구원했다. 그러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너를 건져낼 것이고 항상 함께할 것이다.” 십자가를 볼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그 음성을 듣고 힘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 걸려있는 십자가는 여기가 교회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세상에 들려주는 천국의 스피커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계속해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스피커처럼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늘 전하는 교회가 돼야 합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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