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대체 불가능



엔에프티(NFT·Non Fungible Token)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 자산’을 뜻합니다. 무한 복제가 가능하고 소유권 주장이 곤란한 디지털 자산에 지문처럼 그 권리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디지털 생태계는 복제, 변경 등이 너무 쉽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시공을 넘어 어디든 동일하게 복제되고 유포되는 장점에 열광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반작용으로 불법이 판치며 저작물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합니다. 그러던 차에 등기하듯 원본 증명을 하고, 희소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수단이 생긴 것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에 열광하는 현상을 보며 하나님이 만드신, 진짜 대체 불가능 자산인 ‘사람’을 생각해봤습니다. 디지털 자산도 사람이 만듭니다. 사람만이 기술을 개발하며 원본을 인증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자산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예수의 이름으로 변화시켜 시대를 바꿔 가는 일에 열광해야 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시 139:14)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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