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자주 쓰는 단어 중 ‘하드캐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용어인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공헌한 플레이어에게 사용하는 말입니다. 비단 게임뿐이겠습니까. 세상 어디든지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누군가 책임감 있는 사람이 나타나야 비로소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군과 우국지사가 이런 일을 감당했습니다. 한국전쟁 때는 미국과 연합군의 수고를 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많은 의료진과 공직자가 이 일을 감당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누군가의 헌신 위에 지탱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보면 망할 것 같은 세상이 여기까지 온 것은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의 힘 때문입니다. 온 세상 죄의 짐을 홀로 지고 ‘하드캐리’하신 덕분입니다. 그 예수님의 희생 위에 복음은 전 세계로 번졌고, 그 은혜를 받은 자들이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을 살려 온 것입니다.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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