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진인사대천명은 틀리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경구가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게으르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에서는 옳습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 보면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자신이 일을 다 벌여 놓고, 하나님께 이 일이 잘되게 해달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을 알라딘의 램프에 나오는 거인 종처럼 여기는 행위입니다. 진인사(盡人事) 하기 전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물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을 하는 도중에도 하나님께 늘 물어야 합니다. 즉 기도한 후 시작해야 하고 기도하면서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의 최선(盡人事)이 성령님보다, 기도보다 앞서면 안 됩니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눅 5:16)

한재욱 목사(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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