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중·고등학교 교장과 교육감 등 교육행정가들이 'K-종이접기'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수업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6일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이 밝혔다.
미국 교육행정가 25명은 LA에 본부를 둔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류 모니카)의 주선으로 지난 1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을 찾아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예술을 체험했다.
브레아 올린다 통합교육구의 브래드 메이슨 교육감은 "종이비행기 등을 접으며 신기한 체험을 했다. 돌아가면 수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한국 종이접기 원더풀"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매년 우리에게 한국의 유구하고 아름다운 종이문화 예술을 경험하게 해준 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노 이사장에게 감사장을 비롯해 머그잔, 볼펜, T-셔츠 등 학교와 지역교육청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노 이사장은 방문단과 불고기 만찬을 하며 "이번 한국 방문이 미국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을 개설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길 바라며 'K-종이접기'가 미국에서 한류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교육행정가들에 이어 미국 중고등학교 한국어반 장학생 35명도 종이나라박물관을 찾아 '세계평화' '평화통일' 등을 적은 고깔과 태극부채 등을 접었다.
한편 종이문화재단은 미주정규한국어교사협회(회장 김선영)와 미국 정규학교에서 한국어와 종이접기 등 한국 문화교육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