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창설 60주년 메시지…"다시 달로 간다, 그리고 화성으로"

브라이든스타인 국장 "아폴로시대 유산 축복하며 새 명령 이행"
 
NASA의 달 궤도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NASA 홈페이지 캡처]


1일 창설 60주년을 맞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이 약 2분짜리 영상 메시지를 내놨다.

스페이스닷컴과 NASA에 따르면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미국이 반세기 전 아폴로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그동안 발자국을 달로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해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시절에 우리는 우주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는 우리에게 달에 도달하도록 하는 임무를 부여했다"면서 "오늘 이 위대한 약속과 함께 우리의 유산을 축복한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령에 의해 달로 가고, 그리고 화성으로 간다"라고 말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이 언급한 명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서명한 '우주정책 행정명령 1호(SPD 1)'을 말한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


이 명령은 NASA가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게 지시한 것이 요체다. 그러나 아폴로 시대처럼 발자국을 남긴 뒤 깃발을 꽂는 방식이 아니라 달을 더 먼 목적지를 위한 전진기지이자 초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임무다.

더 먼 목적지는 물론 '붉은 행성' 화성을 지칭한다.

SPD 1에 응답하기 위해 NASA가 만든 계획이 바로 달 궤도 플랫폼 '게이트웨이'(Gateway)다.

2022년 가동에 들어갈 게이트웨이는 우주인들이 2020년대 중반까지 화성 표면 및 내부 탐사에 필요한 각종 실험을 진행하는 마당이 될 전망이다.

우선은 수십 년간 중단된 달 표면 유인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NASA는 설명했다.

NASA는 앞서 창설 60주년 우주탐사 프로젝트에서 밝힌 대로 2030년 최초로 유인 화성 탐사를 시작하는 것을 큰 목표로 잡았다.

처음에는 화성 궤도와 표면 탐사를 목표로 잡고 이후에는 더 깊이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화성의 속살을 파헤칠 '인사이트' 로버도 그런 계획의 기초 작업이다.

NASA는 "화성 유인 탐사 우주인들이 지형을 탐험하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며 궁극적으로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찾는 것이 원대한 목표"라고 말했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마지막으로 세계인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60년간 NASA는 세계를 위해 많은 양의 임무를 과학과 우주비행, 인간의 탐사 영역에 가져왔다. NASA와 우리 인력은 결코 인간의 잠재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저한 바 없으며, 미래를 향한 궤도를 닦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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