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비유 해석 ‘신학적 이단’ 위험” 강조

미주국민일보-국민문화재단 공동기획

미션 현장 <성경 비유 해석 세미나>​

 
이국진목사는 복음서 비유들을 실제적으로 해석하는 가운데 잘못된 방식의 해석을 경계하라고 강조했다. 


26일 이국진목사 초청 ‘성경 비유 해석 세미나’ 개최
뉴욕교협 · 동부개혁신학교 공동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대상


“신약 복음서에 있는 예수님의 비유는 크게 두 가지 틀 안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첫째는 그 비유가 등장하는 상황적 문맥을 고려한 해석이어야 합니다. 둘째는 그 해석이 성경 전체 맥락 안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고려되지 않는 복음서 비유해석은 신학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최근 한국교회를 흔드는 신천지 등 이단들은 바로 이 원리를 무시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취해서 한국 젊은이들의 영혼을 혼탁하게 하는 것입니다.”

26일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학장:김성국목사)가 주최하고,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회장:정순원목사)가 주관한 ‘성경 비유 해석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이국진목사(전주예수비전교회 담임)는 “복음서에 있는 예수님의 비유는 선명한 맥락에서 제시된 이야기 형식의 메시지로, 추가적으로 성경전체 맥락과 상통하는 해석을 해야 맞다”며 위와 같이 강조했다. 

이국진목사는 이번 성경비유 해석 세미나를 마련한 배경과 관련해 “한국교회는 지금 예수님의 비유를 아무렇게나 해석하여 비유 속에 하나님의 영원한 진리를 담으신 예수님의 마음을 신천지 이단과 그 아류들이 훼손했다”고 우려하면서 “예수님의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노력들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과 그 진리를 바르게 가르치고 이단들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칙없는 비유해석으로 신천지 등 이단들 하나님의 진리 왜곡시켜
“비유는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육적인 세상의 것으로 설명”
영과 육의 영역 속에서 대조되는 것과 공통되는 것을 구분해야


특히 그는 “비유는 우리의 실생활을 배경으로 한 예수님의 독특하고 쉬운 교육방식”이라고 소개하면서도 “비유는 영적 세계에 속한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육신이 존재하는 땅에 속한 것들로 대신 설명하는 매우 난해한 것”이라며 “우리가 단 한 번도 경험할 수 없는 영적 세계에 관한 것들을 땅의 것으로 이해한다는 사실자체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 예로, 누가복음 18장에 있는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를 들어 “흔히 이 비유를 끈질긴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얻어내야 한다는 식의 해석을 하곤 하는데 꼭 틀리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님께서 의도하는 해석은 아니다”고 설명하면서 “이 비유는 기도하되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가르침이다”라며 “그 이유는 불의한 재판관도 이처럼 과부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하물며 너를 만들고 긍휼을 베풀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너에게 더 꼭 맞는 것을 당연히 주신다는 사실 때문에 낙심하지 않고 기도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국진목사는 올바른 비유해석을 위한 방법으로 “첫째 비유의 배경이 되는 당시 상황과 비유가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반드시 구분하고, 둘째 이 양쪽 관계 속에서 공통적 요소를 ‘비교점’으로 정리하고, 반대로 전혀 공통적이지 않는 요소를 ‘대조점’으로 각각 정리하여 육적 세상을 통해 영적 세상을 가르치는 비유의 범위를 혼동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뉴욕교협 및 동부개혁신학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맨앞줄 좌측 두 번째부터 뉴욕교협 서기 이창종목사, 동부개혁신학교 학장 김성국목사, 이국진목사, 뉴욕교협 증경회장 이재덕목사.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장 김성국목사(퀸즈장로교회 담임)는 “비유에 관한 해석과 그 원리를 들으며 명쾌했다는 신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말하고 “현장 목회에서 늘 말씀을 바로 전하고 가르쳐서 성도들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모두가 애써야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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