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 플러턴에 있는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 캠퍼스 주차장에서 지난 19일 50대 교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0일 A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8시 30분께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 캠퍼스 주차장에서 한 목격자가 은색 인피니티 승용차 안에 숨져 있는 이 학교 교직원 스티븐 쉑 긍찬(57)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이 교직원은 칼에 여러 차례 찔렸으며 현장에서 숨졌다.
승용차 아래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백팩이 발견됐다. 백팩 안에는 칼과 화염병이 들어있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화염병은 인화성 액체류에 점화장치가 있는 형태였다.
경찰은 용의자가 검은 머리에 검은색 옷을 아래위로 입고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용의자는 20대 아시아계 남성으로 추정된다.
살해된 교직원의 인종과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교직원은 2017년까지 대학 예산·재무국장과 학생서비스 담당 국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퇴직했다가 자문역으로 다시 돌아와 대학 행정 업무를 맡고 있었다.
캘리포니아스테이트대학 플러턴 캠퍼스는 학생 수 4만여 명으로 캘리포니아 지역 최대 규모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사건은 개학 첫날 일어났으며, 칼부림 사건으로 학교 교정이 폐쇄되거나 학생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