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성폭행 혐의 현 회장 선처 호소 탄원‘ 서명

11월 월례회 새소망승리교회서 22일, 다음 달 20일 정기총회 준비 등 주요안건 처리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는 22일 11월 정기회의를 갖고, 다음 달 정기총회 준비 등 조직의 안정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영진 선교사 부부(맨앞줄 좌측)가 참석해 엘살바도르 선교사역을 보고했다.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11월 정기예배가 22일 오전 10시30분 새소망승리교회(담임:박이스라엘목사)에서 열려, 다음 달 개최예정이던 ‘기아아동 결연 후원의 밤’을 취소하기로 하는 한편 다음 달 20일 정기총회를 열기로 했다. 

또 현 회장인 이종명목사에 대해 탄원서를 제출키로 하고 탄원서에 서명했다. 

사무총장 박이스라엘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11월 월례회에서는 후원자들을 초청해 기아아동의 현황을 알리고 더 많은 아동후원을 위해 준비 중이던 후원의 밤을 비용충당과 정기총회 준비 등 일정이 어려워 올해 행사계획을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가 추진하고 있는 원주민 선교교육센터 지원금 7천 달러를 마련해 다음달까지 보내기로 했다. 


기아아동 결연후원의 밤 행사 ‘전격 취소’
다음 달 20일 정기총회 열고
‘회장임기 1년’ 골자로 한 정관 개정키로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달 20일(금) 기쁨과 영광교회(담임:전희수목사/권캐더린목사)에서 영문명칭 변경과 상근 사무총장제 도입 그리고 2년인 회장 임기를 1년으로 조정하는 정관개정을 이번 정기총회에서 다루기로 하고, 우선 회장 임기를 1년으로 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다음 달 정기총회에서 새 회장 선출이 가능해졌다. 

이와함께 콜롬비아 김혜정 선교사가 추진 중인 원주민 선교교육센터 건립‘ 후원금 7천 달러를 다음 달까지 마련해 주기로 재차 확인했다. 

이날 회의에는 엘살바도르 황영진 선교사 부부가 참석해 신학교운영과 어머니기도회 등 현지 사역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월례회에서는 현 회장 이종명목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원서 내용을 읽고 있는 유상열목사


현 회장 이종명목사 ’선처 호소 내용‘ 탄원서 서명 

특별히 이날 회의에서 유상열목사(리빙스톤교회 담임/전 회장)는 “현 회장 이종명목사가 성관련 문제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같은 사역에 동참하고 있던 중 일어난 불미스런 일 가운데서라도 중형만큼은 면하도록 우리가 탄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탄원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했다. 

유목사는 “목회자의 윤리문제는 교회법으로 충분히 치리하면 될 일이지만, 사회법으로 인한 중형만큼은 경감해 달라는 것은 우리 동역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탄원서 “어려운 사람 돕는데 헌신적인 심성소유”
“가난과 궁핍한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복음 전하고
음식과 생필품 꾸준히 전달한 것 참작” 선처호소 


탄원인 ’미동부기아대책기구 회원일동‘으로 돼 있는 ’탄원서‘는 “현재 성폭행 사건으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하여 피고인 이종명 목사에 대한 선처를 바라고자 본 탄원서를 올린다”고 밝히면서 “피고인 이종명목사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헌신적인 심성을 소유한 자로 2009년부터 본 기구 설립 당시부터 가난과 궁핍의 어려움을 당하는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음식과 생활 필수품 등을 필요에 따라 도움을 주며 집을 지어주는 일, 부엌을 만들어 주는 일 등에 앞장을 서 왔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탄원서는 “2019년 현재 피고인은 본 기구의 회장직을 맡아 구제와 구호사역의 확장을 위해 애를 쓰던 중이었던 바 이를 참작하셔서 검사님의 선처를 부탁드리는 바이다”라고 호소했다. 
 
육민호목사는 신앙을 찾아 떠난 프랑스의 위그노들의 삶을 설명하며, 책임있는 사역의 중요성을 자신의 간증을 곁들이며 설교했다. 


육민호목사 “신앙 찾아 떠난 위그노들의 영향력 있는 삶” 설교

이에앞서 박진하목사(퀸즈침례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정기예배에서 육민호목사(뉴저지 주소원교회 담임)는 ’영향력이 있는 사역‘(롬11:36)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종교개혁 이후 신앙을 찾아 유랑생활을 했던 프랑스 위그노들의 삶을 보면 언제나 성실하게 이 땅에서 주어진 일들을 수행했다”면서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독일에서는 철강제조업의 역군으로, 스위스에서도 정밀시계 산업의 주인공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육목사는 “이민자로 미국 땅에서 사는 우리들 역시 위그노들과 같은 선한 영향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람을 키우는 일에 사명감을 가질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사역하게 될 때 위대한 영향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월례회는 이찬양 간사, 전희수목사, 박성원목사 권캐더린목사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