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D 주얼리 디자인대회서 대상 받은 김경림 씨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 감격

김경림 씨 “디자인 연구하며 신앙생활 하는 가운데 얻은 대상 선정” 감사
 
2019 뉴욕 3D 프린팅을 이용한 주얼리디자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경림 씨가 자신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움직이는 반지를 선보이고 있다. 


뉴욕의 주얼리 전문 디자이너들이 출전하는 3D 주얼리 디자인대회에서 한인 여성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경림 씨(Valenin Magro 수석디자이너/Kreme CEO).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인 김 씨의 작품(영원히 움직이며 돌아가는 반지/Perpetuum Mobile)은 다른 출품작들과 함께 ‘뉴욕 주얼리 위크’(NYC jewely week) 기간인 11월24일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까지 맨해튼 소호(Atelier D’emotion 137 Sullivan St., Soho, NY)에서 전시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패션계 이끄는 뉴욕의 권위있는 경쟁부문 대회
3D 프린팅을 이용한 보석디자이너들 참가
맨해튼 소호에서 연말까지 전시하며 판매 

 
이번 대회에 김경림 씨가 출품한 디자인은 주얼리 착용자가 반지의 움직임을 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김경림 씨는 “디자인작업과 주물공정 등 실제로 완성된 주얼리가 손에 만져지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치를 평가받기까지 적지않은 난관이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실체 없는 주얼리가 손에 만져지고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도록 하는 창의적인 상상력”이라며 “이럴 때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분의 지혜를 구하고 있다”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패션의 세계적 아이콘 ‘뉴욕’에서 받은 영예 ‘큰 감사’

김경림 씨가 대상을 받은 ‘3D 프린팅을 이용한 주얼리 디자인 대회’(3D printed jewely design competition)는 세계적인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만 볼 수 있는 수준높은 경쟁부문 대회로, 세계적 패션거리 메디슨가(Madison Avenue)와 수많은 부티크 상점으로 붐비는 소호거리(Soho), 세계적 예술품의 전시와 판매로 알려진 트라이베카(Tribeca) 그리고 자체 제작 공방들이 즐비한 브루클린 등이 인접해 있어, 창의적인 작품들이 앞다퉈 출품되는 권위있는 대회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학업과 디자인 연구를 하는 가운데서도 맨해튼의 한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꾸준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씨가 창업한 브랜드 KREME.  


지난해 대회에도 디자이너로 참가해 뉴욕 주얼리 위크 기간(11/12~11/18/18) 동안 작품을 전시했던 김경림 씨는, 올해 대회에 또 한 번 도전해 최고우승이라는 대상을 차지했다고 감사했다. 

움직이는 입체 주얼리에 촉각적인 느낌까지 
 
김 씨는 디자인 3D 파일(stl file)과 이미지를 경쟁부문에 제출한 후, 뉴욕에 있는 제작업체(the ATELIER manufacturing facilities)에서 3D 디자인 프로그램 Rhino를 이용해 왁스(wax)로 프린트한 후 주물공정(casting)을 거쳐 제작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출품당선작 ‘Perpetuum Mobile’과 관련 “돌아가는 반지”라고 간단히 설명하면서 “이 작품은 피젯 스피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이것을 착용한 사람은 무의식 중에 주얼리를 가지고 놀면서 만지고, 촉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맨해튼 한인교회 출석하며 신앙생활도 꾸준

김씨는 현재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프런티어교회(담임:류인현목사/NFC)에 출석하며 소그룹 모임을 포함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디자인 연구와 맨해튼에 있는 디자인업체 ‘Valenin Magro’에서 수석디자이너 활동을 병행하는 등 신앙인과 전문인으로서 바쁜 일정을 성실히 소화해 내고 있다. 

그는 “학교공부와 디자인 연구 그리고 각종 대회 출품 준비 등 쉴틈 없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유학생활을 보람있게 보내고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하면서 “학교 재학 때에 설립한 독자적인 디자인브랜드 ‘Kreme’를 운영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감으로 최고의 가치를 가진 작품을 디자인하길 소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맨해튼 소호의 전시장에 있는 출품작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얼리 관계자들.


패션의 명문 FIT, PRATT 등에서 디자인 연구

FIT에서 AAS(associate degree)졸업 후 OPT로 Valentin Magro에서 일한 그는 이후 Pratt에서 BFA과정 중 AU showroom에서 권위있는 디자이너인 Shahla Karimi, Selin, Halleh and Gillian Gillian Steinhardt와 함께 디자인 과정과 마케팅 전반을 수행하며 프러덕션 매니저로 활동해왔으며, FIT 재학 당시에는 ‘악세서리 매거진’이 주관한 대회에서 입상해 전시의 기회를 가졌다.

또 이탈리아에서 주최한 ‘국제 예술 디자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다수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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