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청소년센터 “동성애 문화 노출된 청소년, 교회가 보호해야 합니다”

지난 1일 뉴욕영락교회서 성경적 성 정체성 세미나 열고 향후 대책 부심
 
뉴욕교협 청소년센터는 동성애문화가 갈수록 한인청소년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성경적인 관점에서 본 성 정체성'세미나를 전문가와 학부모, 청소년 등을 초청해 마련했다. 뒷줄 좌측 다섯번째 최호섭목사. 맨앞줄 우측 다섯번째 사무총장 김준현목사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사실 겁나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학교폭력에 휩싸이지나 않을까, 불량배 조직인 갱으로부터 위협을 받아 갱단원이 될까 싶어 마음을 졸였다면, 요즘은 동성애 문화로부터 자녀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대표:황영송목사/AYC)는 청소년을 둔 학부모의 이같은 답답한 마음을 위한 첫발로 ‘성 정체성 세미나’를 지난 1일 오후 5시 뉴욕영락교회(담임:최호섭목사)에서 청소년들과 학부모, 영어권 사역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마련하고, 성경적 가치관 확립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선한 최호섭목사(AYC 서기)는 “동성애문제는 성경적 문화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정리하면서 “그동안 교회가 영적인 나태와 게으름 속에 있었음을 반증하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조직적으로 동성애 문화를 홍보하는 그룹보다 더 지혜롭고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한다는 도전을 받는다”며 “남자와 여자로 규정한 인간 세상에 제3의 성을 인정하는 창조주의 영역을 침탈하고 말았다”고 동성애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최호섭목사 “만연된 동성애 코드, 조직적 파급 중”
한 영혼 짓밟는 잘못된 문화경향 반드시 막아야
신앙적 가치관 확고하게 세워 다음세대 부흥 가능

 
이날 특강을 맡은 박세웅교수(코넬의대/좌측)와 정서영 디렉터(Womankind).


‘성경이 말하는 성 정체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코넬의과대학교 박세웅교수(미생물학)가 강사로 나서 DNA의 염색체가 유전정보를 담아 현재로까지 이어주고 있다며 미생물학적 관점에서 기초유전학을 설명하고, 동성애와 관련해서는 “우리 인간은 염색체 XY와 XX 두 종류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할 뿐, 제3의 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코넬의대 박세웅 교수 “제3의 성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박교수는 하지만 “1,000명 중 한 명의 비율로 XXXY 혹은 XXX, X, Y 등 다양한 형태의 염색체 변형이 나타나 이것을 근거로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 외 다른 성의 존재를 밝히려는 시도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염색체 중 Y가 있으면 남성, Y가 없이 X만 있으면 여성”이라며 “염색체에 따라 여성적 성향이 강한 남성, 남성적 성향이 강한 여성으로 구분될 뿐 결코 제3의 성 존재나 남성이 여성으로, 여성이 남성으로 인위적으로 바꿀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동성애는 잘못된 환경에 의해 유도된다"
박세웅교수에 따르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동성애는 생물학적인 태생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환경적 요인에 따른 결과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 시절에 자주 접하는 디즈니 에니메이션이나 헐리우드 영화, 각종 매스커에 등장하는 동성애코드를 비롯 아버지나 어머니로부터 받은 학대 등이 동성애 경향으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정서영 디렉터 “가정 안에서 신앙적인 대화 자주 갖길”

이와관련, 미국 성폭력 예방 및 재활치유 비영리단체인 ‘Womankind’에서 활동하는 정서영 디렉터는 이날 강사로 나선 자리에서 “가정에서 부모와 자연스런 대화의 자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 “학교나 또래집단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정에서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하나님의 창조원리와 피조세계를 주관하고 섭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 형성이 동성애를 포함한 현대시대의 혼란스런 문화적 상황을 극복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날 퀸즈성결교회에 출석한다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남자애들끼리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가 집에 와서 충격을 받았다는 얘길 하더라”며 “기독교적인 생각과 마음을 형성하도록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고 말했으며, 뉴욕영락교회의 한 학부모도 “자녀들을 위해 현실적인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참 의미가 있다”면서 “신앙과 믿음 안에서 자녀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밝혔다. 

최호섭목사는 “오늘 세미나는 아직 시작의 단계일 뿐, 앞으로 더 나은 대안과 정책을 위한 깊이 있는 세미나가 되도록 연구해서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이미 교단들이 연합된 한국기독교동성애반대대책협의회 등 의사와 약사, 목회자, 청년들이 연합된 조직을 구성해 어린아이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동성애의 위험을 알리는 카툰과 에니메이션, 서적 ‘동성애로 인한 질병’ 등을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