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반정부 시위 · 폭염 등 난관에도 멈출 수 없는 아이티 생명수 '우물 사역’

국제사랑재단 미동부지회, 아이티 박병준 선교사 우물파기에 후원금 전달
 
국제사랑재단 마동부지회는 13일 박병준 아이티 선교사(앞줄 좌측 두번째) 사역 보고회를 갖는 한편 아이티 정국안정과 사역활성화를 위해 기도했다. 앞줄 좌측 첫번째 서기 이철희목사, 세번째 회장 이병홍목사, 뒷줄 좌측 첫번째부터 사무총장 김진화목사, 부회장 김희숙목사


국제사랑재단 미동부지회(회장:이병홍목사)가 지원하고 있는 아이티 우물파기 사역이 최근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현지에서 사역하는 박병준 선교사가 알려왔다. 

국제사랑재단 미동부지회는 지난 13일 오후 12시30분 퀸즈 플러싱 금강산에서 아이티 파송 박병준 선교사 사역 보고회를 갖고, 아이티 우물파기 사업이 난항 가운데서도 부분적으로 성과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 한편 사역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병준 선교사 14년째 아이티 사역 중
정국혼란과 소요 잇따라 우물 사역 위기속
국제사랑재단 후원과 현지인 협력으로 완수


미동부지회 사무총장 김진화목사는 아이티 박병준 선교사를 통해 반정부 시위와 정국의 혼란으로 아이티의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히면서 “정국혼란이 일시 소강상태를 보여 그동안 더디게 진행된 우물파기 사업에 속도를 내 최근 시원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는 보고를 전해 들었다”고 알려왔다. 
 
국제사랑재단 미동부지회 회장 이병홍목사가(우측) 박병준 선교사에게 사역지원금을 전달했다. 


박병준 선교사에 따르면, 아이티는 12월인 현재에도 화씨 90~10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라고 밝히고, 우물사업은 현지 주민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생존의 문제여서 현지 주민들도 큰 기대감을 갖고 협력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12월에도 화씨 90도 웃도는 더위 속 사역은 계속

또 박 선교사는 ”지난 여름에는 부패한 정부에 대항하는 반정부 시위로 매우 혼란스러워 우물파기 사업이 일시 멈춰졌다“면서 ”이제 12월로 들어서 우물파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국이 조용해져 서둘렀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팠던 우물은 지하 18m 부분에서 큰 바위에 걸려 매우 힘들었다면서 이 작업은 지하 28m에서 비로소 우물이 터져 모두가 기뻐했다고 설명했다. 
 
연중 폭염 가운데서 진행하는 우물파기 사역은 멈출 수 없는 생명수 사역이다. 18m 지하에서 암초를 만나 현지주민(가운데 사진)이 직접 들어가 해결했다고 박 선교사는 설명했다. 지하 28m를 뚫어서야 지하수가 터졌다. 


18m 지하에 암초 부딪혀…현주민 들어가 고군분투

회장 이병홍목사는 최근에 소강상태로 접어든 시위상황이 언제 또 이어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라고 보고, 아이티 정부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정부가 되어 부패없이 잘 통치하도록 모두가 기도로 후원하여 안전한 상황에서 복음 선교사역이 뻗어 나가도록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사랑재단 미동부지회는 14년째 지원하는 아이티 선교를 비롯 북한 어린이 돕기 지원, 중국 연해주 신학교 지원, 캄보디아 목공 기술지원, 중국선교 등을 감당하고 있다.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이병홍목사 △부회장: 김희숙목사 △서기: 이철희목사 △회계: 송일권목사 △사무총장: 김진화목사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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