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2020 신년하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연합 · 일치” 큰 걸음 전진

16일, 퀸즈 대동연회장 450석 그랜드볼룸 만석…뉴욕일원 교계 ’큰 호응‘ 보여
 
16일 플러싱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욕교협 신년감사예배와 하례식에서 교회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테너 김건수 씨. 이에앞서 소프라노 그레이스 황 씨는 미국국가를 불렀다. 


 2020년 한 해를 교회의 화합과 협력으로 채우려는 뉴욕교계의 소망이 신년 하례 만찬에서부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2020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이 열린 16일(목) 오후 7시 퀸즈 플러싱 대동연회장 그랜드볼룸. 행사장 실내를 빈틈없이 가득 메운 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은 이날 만큼은 한 가족임을 실감했다. 

뉴욕교협 제46회기 표어인 ‘모두 다함께 가자“Let’s Go Together!란 구호 아래 뉴욕일원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복음전도와 신앙부흥 그리고 하나님나라 확장이라는 지상대명령을 따라, 각기 다른 교파와 크고작은 교회, 한인1세대와 1.5~2세대, 한어권과 영어권 등 하나됨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넘어 화합과 일치를 연출했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는 겨울왕국 주제곡인 Let it go!와 비교하며 46회기 표어 'Let's go Together!를 설명하면서 모두함께 복음을 들고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자고 인사했다. 


Let’s go Together! 표어아래 준비위원 팀웍 안정적
교회 규모와 문화, 언어권 차이 등 장벽극복에 집중
1.5세 이중언어권 목회자를 설교자로 발탁 ‘주목받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 만찬이 열린 이날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 담임)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인기 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곡 ‘Let it go’의 말대로 과거의 모든 것들은 그냥 다 놔두고, 이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모두 함께 달려가는 ‘Let’s Go Together!'의 한인 이민교회와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하면서 ”2020년 한 해에는 풍성한 소망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인 1.5세 출신인 김종일목사는 "우리가 하나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야하는 분명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교했다. 


뉴욕교협 부회장 문석호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신년 감사예배에서 김종일목사(뉴욕성서감리교회 담임)는 ’성령의 하나되게 하시는 것‘(엡4:1~3)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 교회와 성도는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하나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하나되는 근본이유는 성경 여러 곳에서 제시한 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일목사 ”하나되는 이유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 설교

김종일목사는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한인 1.5세로, 뉴욕교협 행사에서 한인 1.5세가 설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목사는 이어 ”모두 함께 가자 ’Let’s Go Together!'라는 46회기 표어는, 성경본문이 밝힌대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려는 동일한 이유와 동일한 목적을 가질 때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갈라디아서 1장10절과 디모데후서 2장4절, 히브리서 11장6절 등 사도바울이 강조한 부분을 제시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함께가려는 우리 모두의 이유와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시고자 작정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어 “우리는 그 분을 기쁘시게 하는데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2020 신년감사예배를 인도하는 교협 부회장 문석호목사.
 
준비위원장 조원태목사는 Let's go together! 46회기 표어의 의미를 행사장 안에서 여러 준비팀들과 함께 의논하며 적용했다. 


합심기도에 들어간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과 미국 등 나라와 민족을 위해(박마이클 목사) △뉴욕교계를 위해(하정민 목사) 각각 기도했다. 

행사순서마다 다양한 기독교 문화 코드 배치 ’눈길‘

이어 준비위원장 조원태목사(뉴욕우리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된 하례식에서는 어린이합창단과 소프라노 그레이스 황, 테너 김건수 씨가 미국국가와 애국가를 각각 불러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타이타닉과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음악을 직접 만들고 제작한 한인 바리올리니스트 백진주 씨가 참석해 특별연주했다.

한편 재즈음악팀인 ’김충일 재즈퀘텟'이 연주를 맡아 젊은이들에게는 문화적인 공감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하례식에서는 2020 목회자상에 송병기목사(맨좌측), 2020 평신도상에 손성대장로(맨우측)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인 바이얼리니스트 백진주 씨가 자신이 만든 '타니타닉' 주제곡과 '해리포터' 주제곡을 각각 특별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함께 장로성가단과 사모합창단이 축하찬양을 불러 신년 감사예배와 하례식의 무게를 더 했다. 

이날 하례식에서는 2020 목회자상에 송병기목사(목양장로교회 원로), 2020 평신도상에 손성대장로(뉴욕교협 부회장)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은교회 목회자 100명…여러 테이블에 지정 
노숙자 쉘터 등 단체는 강단 앞자리로 전진 배치

교협행사 처음으로 '교회별 EM 사역자' 참석해 박수받아  

당일 오후 6시20분 리셥션을 시작으로, 신년감사 예배와 하례식 그리고 만찬과 경품행사에 이르기까지 오후 10시를 넘긴 이날 행사는 마지막 순서까지 대부분의 참석자가 자리를 지켜 적극적인 참여율을 보였다. 

회장 양민석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 부부 50쌍을 VIP로 호칭하며 여러 식탁에 분산시켰고, 또 교협행사에는 처음으로 EM사역자를 공식 초청해 앞으로 교협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구제센터와 쉘터 단체의 경우는 의도적으로 강단 앞부분 테이블로 앉도록 해 소외그룹을 포용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동연회장 그랜드불룸 실내를 채운 참석자들은 하나됨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를 넘어 일치된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것을 간절히 기원했다. 


임원 및 행사위원 등 9,500달러 상당 경품 자비털어 준비

교협의 한 관계자는 “이날 추첨에 지원된 경품은 컴퓨터와 진주목걸이, TV, 생활용품 등 총액이 9,5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회장과 준비위원장, 부준비위원장 등이 솔선수범해 헌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와 서기 이기응목사, 김영호장로, 김정호목사, 이풍삼목사, 윤세웅목사 등이 주요인물들이 참석해 순서를 맡아 힘을 보탰으며, 후원자 대표로 허연행목사와 찰스 윤 뉴욕한인회 회장,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존 리우 주뉴욕상원의원, 론 김 주뉴욕하원의원,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부장 강현석 장로 등이 축사를 맡아 응원했다. 장원삼 주뉴욕총영사는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왔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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