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 이사장 장석진 목사 · 회장 권 캐더린 목사 ‘취임’

20일 플러싱 금강산, 기아아동 결연사업 및 콜롬비아 어린이 사역 후원 지속키로
 
신임 이사장 장석진목사가 선교후원금을 회장 권 캐더린목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 새 이사장에 장석진목사(뉴욕성결교회 원로)가 취임했다. 이로써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는 구랍 20일 회장에 선출된 권캐더린 목사(기쁨과 영광교회 담임)가 새 회기 직무에 들어감에 따라 국제 구호단체로서 조직의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 

새 이사장에 취임한 장석진목사는 “이사장직에 추천받았다는 말을 들은 직후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진행돼 순식간에 이루어진 은혜”라고 소감을 말하고 “사실 갖고 있는 직함을 모두 내려놓을 나이인데 이같은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목회하는 동안 지구를 두 바퀴 도는 거리를 선교하는데 사용할 만큼 선교라면 발 벗고 나섰기에 이번 사역 역시 선교라고 생각해 기쁨으로 맡았다”며 취임인사를 대신했다. 
 
이사장 장석진목사는 "국제기아대책기구는 선교하는 기관"이라며 "목회하면서 지구 두바퀴 거리를 다닐만큼 선교에 열정이 있다"고 인사했다.  


신임 이사장 장석진목사
“목회은퇴 직전까지 선교에 집중하는 것이 윈칙
또 하나의 선교사역이라 믿고 이사장직 감당할 것”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는 20일 오전 11시 플러싱 금강산 특실에서 2020년 신년 시무예배 및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한 구호사역과 복음전도 사역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회장 권 캐더린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장 취임식에서 신임 이사장 장석진목사는 “선교한다는 마음으로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위해 구호활동을 열심히 지원할 것”라고 인사하는 한편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사장 취임 즉시 국제기아대책에 후원금 쾌척

이 후원금은 다음달 말 완공되는 콜롬비아 다목적 어린이선교 센터 건립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에앞서 회장 권 캐더린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2020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생명을 살리는 사역에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회장 권 캐더린목사는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과 어린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순수성과 재정적인 투명성을 원칙삼아 잘 섬기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또 회장 권 캐더린목사는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방에 담요에 둘러싸인 갓난아기를 과테말라에서 보았고, 산등성이에 성냥각처럼 빼곡이 서 있는 집 사이에 맨발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딱딱하게 굳어진 발바닥을 페루에서 보며 구호의 필요성을 실감했다”면서 “말 한대로 실천하는 순수성과 모든 재정을 깨끗하고 윤리적으로 흠이 없는 투명성을 유지하는 기아대책기구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회장 권캐더린목사
“말로 표현못할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 보고 충격
순수성과 투명성 원칙 갖고 구제 선교할 것”

 
이어 사무총장 박이스라엘목사(뉴욕승리교회 담임)는 사업보고를 통해 “콜롬비아 와이유 부족 와나빠레뽀의 다목적 선교관 건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김혜정 선교사의 보고가 있었다”며 “이 선교관은 아이들의 학교 용도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주일에는 교회시설로, 때로는 마을회관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결연아동에 대한 집계자료를 정리하는 가운데 현재 최종적으로 88명의 아이들이 후원자 결연을 통해 학업 및 생활지원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 

한 명 당 이루어지는 후원 결연금액은 매월 30달러다. 
 
이날 사무총장 박이스라엘목사는 지난 1년간의 사업들을 모아 보고했다. 


이사장 취임식에 앞서 육민호목사(주소원교회 담임)의 인도로 드려진 신년 시무예배에서 장석진목사는 ‘주님의 심판선언문’(마25:45~46, 눅10:36~37)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굶주리는 이웃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구제하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을 때는 엄중한 심판의 저주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 본문이 심판선언문으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유엔이 밝힌 기아인구는 8억2천여만 명…절반이 분쟁지역 집중

장석진목사는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굶주리는 인구가 7억8천5백만명인데 비해 일년 뒤인 2018년에는 8억2천200만명이 굶주려 불과 1년 사이에 1억명 가까운 인구가 늘었다”면서 “이 통계는 아시아인이 5억2천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또 4억8천여명은 분쟁지역에 집중돼 있었다”고 밝혀 기아상황이 구조적인 문제임을 나타냈다. 
 
2020년 신년 시무감사예배 및 이사장 취임식에 함께 모인 미동부 국제기아대책기구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에 장석진목사는 “인구를 통제해야 한다는 말더스이론을 비롯 자본주의의 폐해를 혁명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마르크스이론은 매우 근시적인 해결방식”이라며 “기아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먹을 것을 주면서 영적으로 깨워 삶의 방식을 바꿔주는 기독교 선교방식이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선교 프로젝트만이 기아상황 극복할 유일의 방식”

이날 예배에서는 △기아대책기구 회장과 회원을 위해 △결연아동과 후원자를 위해 △선교사들을 위해(콜롬비아:김혜정 선교사, 페루:김중원 최은실 선교사, 과테말라:장경순 박윤정 선교사, 코트디부아르:김형구 이선미 선교사, 엘살바도르:황영진 황은숙 선교사) 각각 합심 통성으로 기도했다. 

다음 모임은 2월26일(수) 오전10시30분 기쁨과 영광교회에서 갖기로 했으며, 28일(금)에는 어린이 다목적 선교센터 완공예배를 축하하기 위해 2월24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하기로 했다. (참가문의) 646-247-8258(회장 권캐더린목사), 917-667-8555(사무총장 박이스라엘목사).

한편 이날 예배에는 전희수목사, 박진하목사, 김인한장로, 유상열목사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았으며, 목사회 회장 이준성목사(뉴욕양무리교회 담임)가 폐회기도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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