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계 · 사회단체들, 2020 미연방 인구센서스 참여율 높이기 주력

이민자보호교회와 시민참여센터, 민권센터 등 인구조사 참여 홍보 나서
 
2020 미연방 인구센서스에 한인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민권센터는 전담직원제를 운영하는 등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우측 두번째 척박 정치력신장활동 매니저가 센서스 직원들과 활동계획을 토의하고 있다. 


미연방 인구조사가 오는 4월1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한인 단체들은 여전히 인구조사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보고, 한인교회를 순회 방문하여 인구조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교계에서는 뉴욕이민자보호교회(위원장:조원태목사)가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소식지 31호 이보교’를 통해 미연방 인구센서스 참여가 왜 중요한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한편 인구조사 참여방법을 홍보하는 동영상 웹주소를 링크로 연결해 소개하고 있다. 

뉴욕이보교, ‘31호 이보교’ 통해 인구조사 정보전달
민권센터, 3명 전담직원 외 향후 2명 더 보강 예정
한인 밀집지역 중심으로 방문과 전화, 문자메시지 등


‘소식지 31호 이보교’에 따르면, 미연방 인구조사는 10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한 사람이 인구조사에 참여할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10년 동안 3만 달러 상당의 예산을 해당 커뮤니티에 유치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전했다.

즉 한 사람의 인구조사 참여로 해마다 3천 달러 상당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유입된다는 것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한 사람의 인구조사 참여를 통해 연방정부로부터 확보된 예산은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와 안전에 직결된 분야에 주로 활용된다. 

“한 사람 참여로 10년 동안 3만 달러 상당 연방예산 확보”

위원장 조원태목사는 “연방정부로부터 할당된 기금은 대부분 노인, 저소득층, 학교, 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신축과 보강 등 사회안전망 확충과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면서 “인구조사 질문 중 인종을 묻는 항목에서는 반드시 한인(Korean)을 선택하라”고 요청했다. 

또 가족 구성원의 경우, 가능한 한 함께 거주하는 모든 가족수를 기록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욕이민자보호교회는 지난해 12월5일 인구조사국의 협조로 뉴욕그레잇넥교회(담임:양민석목사)에서 인구조사국 전문연구원을 초청한 가운데 세미나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뉴욕이민자보호교회는 지난해 12월5일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미연방인구조사국의 협조아래 시민참여센터와 함께 인구센서스 설명회를 열고, 한인커뮤니티 성장방안을 집중 모색하며 대비책을 강구하는 중이다.


당시 인구조사 참여를 꺼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된 부분은 바로 ‘체류신분’에 관한 것. 행여 서류미비자(불체자)인 사실이 노출될까 불안하다는 얘기다. 

인구조사 개인자료는 다른 목적으로는 사용 못해

이에 대해 인구조사국 김진우 연구원과 인구조사공동사무국장인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등은 “인구조사를 통해 기록된 모든 개인자료는 인구조사 외 다른 목적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도록 법적인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불안해하지 말라”고 확답했다. 

한인교계 외에 사회인권단체인 민권센터(사무총장:존 박)도 최근 인구조사에 필요한 전담직원 채용과 함께 전화와 문자, e-메일,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인구조사 참여를 홍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권센터는 2월과 3월을 거치며 한인 밀집 지역의 3만5천여 한인들을 대상으로 인구조사 참여를 홍보하기로 계획하고, 이미 채용한 전담직원 3명 외에 향후 2명의 직원을 또 보강할 방침이다.

이들 직원은 5천 가정에 한해 직접 방문하는 한편 전화로는 1만 명, 문자메시지로는 2만 명에게 각각 인구조사 참여를 독려한다는 설명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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