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살리는 '마라나타 비전운동' 주역 오정환 · 전경화 선교사부부 선교보고

7년 전 인도북부지역 복음화 사명 안고 파송…교회개척 · 사역자양성 등 집중
 
인도 마라나타비전센터를 설립해 하나님 나라 도래를 선포하는 오정환 전경화 부부선교사는 인도북부에서 하나님의 큰 부흥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세계가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몸살 중인 가운데, 7여 년 동안 인도에서 사역하고 있는 오정환 · 전경화 선교사부부(인도 마라나타비전센터 대표)가 ‘마라나타운동’을 벌이며 ‘한 교회 12개 지교회 설립’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본지에 알려왔다. 

인도는 인구 13억5,0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국가로, 최근 코로나19 감염사태로 600명이 훨씬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5일부터 3주간 전국봉쇄령이 내려져 전국 30개주 연방 직할지와 548개 지구 거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된 상태다. 이에따라 인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사역범위도 상당히 주춤하게 됐다. 

오정환 · 전경화 부부선교사는 “신년에 들어서자마자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난리와 난리, 소문과 소문 속에 주님의 재림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현지인 사역자들과 함께 마라나타운동에 쉼 없이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현지인에게 메시지와 축복기도 하는 오정환 선교사와 통역하는 전경화 선교사


하지만 4월15일까지 3주간 모든 집회와 영업, 학교 등이 폐쇄돼 현재는 가정예배와 온라인 사역만 한다는 이들 부부선교사는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문 앞에 십자가를 그리며 축복기도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해왔다. 

오정환 · 전경화 선교사 부부
“코로나19사태 확산돼 모든 활동중지…가정 심방하며 축복기도”
성경읽기와 성경공부 주축으로 사역집중…‘마라타나운동’ 시작
한 교회가 12개 지교회 개척 비전 갖고, 장년부터 어린이까지


오정환 · 전경화 선교사부부는 7년 전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순복음/여의도측)로부터 인도 북부지역으로 파송받은 이래 교회개척운동과 선교센터 건립 및 현지인 교회지도자 양성과 어린이사역 등 입체사역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이들 부부선교사는 북인도에 도착한 지 3개월 만에 교회를 개척했으며, 2년 뒤 이 교회가 120여 명이 모이는 교회로 자리잡자 이를 현지인 목회자에게 맡기고 다시 지역을 돌며 순회집회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북인도 도착 후 3개월 만에 교회개척…2년만에 120명 성장

이때 연약한 현지인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미라나타연합회’를 조직해 성경읽기 및 성경공부운동을 추진하며 협력을 강화해 ‘한 교회 12개 지교회 개척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간증했다. 
 
지난 2월26일 뉴욕순복음연합교회에서 뉴욕목사회가 주최한 기도모임에서 인도상황을 잠시 설명하는 오정환 선교사.
 
뉴욕목사회는 이날 기도모임에서 오정환 전경화 부부선교사를 소개하며, 후원하기도 했다. 


오정환 선교사는 “12개 교회를 맡으려면 훈련받은 목회자 역시 12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신학교 운영도 절실한 가운데 있다”고 후원자들의 중보를 적극 요청했다. 

사모인 전경화 선교사는 “성경읽기와 성경공부를 중심으로 하는 마라나타운동은 현재 인도 29개 주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델리의 두 곳 교회에서 43명의 신학생들이 지원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바라나시, 람쁘르, 하리야나, 나갈랜드, 비하르, 펀잡, 암리차르, 웨스트 벵갈 등지에서도 수업을 준비할 정도로 자원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감사했다. 

신학교육기관 비전 세우니 ‘뜻 품은 자원자’ 속속 나서
 


코로나19바이러스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주민들이 자신의 악기를 들고나와 함께 복음찬양곡을 연주하고 있다. 인도는 전국을 강력하게 봉쇄하며 무단외출자를 엄벌하고 있다. 


이들 마라나타신학교에서는 현지 교회지도자 교육을 위해 한국의 신학교 교수들을 초빙해 수업하고 있고, 매월 1회는 어김없이 노상 복음사역인 ‘아웃리치’를 실시하며 꼬박 3년 동안 신학을 공부해야 졸업장을 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성도 신앙훈련을 위해 ‘성경 3장 읽기/3시간 기도/3사람에게 복음전파’(3/3/3운동)를 꾸준히 벌이고 있으며, 신학생들은 매일 5장씩 성경읽기, 목회자는 매일 10장 이상 성경읽기 등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 선교사는 복음전파 운동 및 교회개척운동 외에 현지인 어린이를 위해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한 성도가 기증한 땅에 어린이 교육 시설 추진 중 ‘중단’  

전경화 선교사의 말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례받으신 한 성도가 자신의 논과 밭은 기증했습니다. 이 땅에 현지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세우는 등 귀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곳에 호스텔과 크리스찬학교를 세우고자 합니다. 지역 어린이들 교육 때문입니다. 어린이를 통한 가정복음화도 가능합니다. 현재 7개 교실공사와 화장실공사가 비용문제로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공사에는 2천 달러, 각 교실 전기공사와 페인팅에 2천 달러, 책상과 의자에 2천 달러가 필요합니다.” 
 
복음을 아직 전해받지 못한 부족들이 이들 부부선교사가 나눠주는 성경을 받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성경나누기운동도 이들이 하는 중요한 사역 중 하나다. 


이와함께 돈벌이로 바쁜 부모의 외출로 인해 하루종일 방치된 아이들을 위해 ‘돌봄교육시설’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미 확보된 부지에 하나님의 마음과 가치관으로 교육하고 돌보는 교육시설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가난한 미전도종족 위해 성경 한 권이라도”

오정환 선교사는 이외에도, 자신들이 하는 사역으로 가난한 미전도종족에게 성경나누어주기운동(권 당 4천원)을 비롯 마라나타운동 속의 ‘백만청년 선교사 파송 프로젝트 전개’, 가난한 자들에게 헌옷 등 생필품으로 나누어 주는 ‘선교물품 나누기’ 등 어린이 사역과 말씀전도운동, 이웃사랑 운동 등을 바쁘게 진행하고 있다고 적극적인 중보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문의) jung55353@naver.com/91- 971-713-9670(인도전화)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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