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재외선거 중지결정 총영사관, 코로나 사태로

주뉴욕총영사관-대한민국 중앙선관위 협의 끝 30일 중지 결정 내려
 
주뉴욕총영사관은 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외선거 중지결정을 30일 발표했다. 사진은 재외선거 선거인 등록 안내 실무자 및 안내데스크.


오는 4월15일 대한민국 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뉴욕을 포함 미동부지역에서 실시 예정이던 재외선거(선관위원장:현보영)가 치러지지 않게 됐다. 

주뉴욕총영사관(총영사:장원삼)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현재 뉴욕일대에서 가장 극심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사태로 한인동포들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일정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당초 뉴욕일대 재외선거는 4월1일~6일 일정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크게 확산되면서 지난 26일(목) 재차 회의를 열어 4월3일~5일 사흘일정으로 대폭 축소했다가 30일 중지결정을 내린 것이다. 

장원삼 주뉴욕총영사는 “뉴욕일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1만명 수준으로 폭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정부 및 주정부에서 주민통제에 대한 조치를 계속 강화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재외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고 여건상 물리적으로 재외투표를 실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뉴욕총영사관의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가운데 재외선거 사무 중지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는 뉴욕을 포함해 미국에서 역대 최고인 총7,300여 명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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