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주최 펜데믹 포럼서 “교회간 온라인사역 협력 체제 바람직” 공감

지난 22일 뉴욕교협 주최 '포스트 펜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하나?' 포럼이 열린 프라미스교회. 교협 서기 문정웅목사(맨우측)가 진행한 가운데 유투브 라이브로 한 시간 여 동안 이어졌다. 


코로나 감염사태 이후 한인교회는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사역을 개발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교회들 간의 협력 논의 구조 유지가 필수라는 의견이 나왔다. 

뉴욕교협 주최로 22일 오전 ‘포스트 펜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하나?’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김정호목사와 허연행목사, 김성국목사 등 발제자들의 공동제안이다.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들은 온라인사역으로 전환한 지난 3개월 간의 목회사역을 점검하는 한편 온라인사역이 장기사역으로 이어져야할 상황에서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회간 협력 논의구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뉴욕교협 주최 펜데믹 이후 목회패러다임 포럼 개최
김정호목사 허연행목사 김성국목사 발제자로 나서 
경건과 성장 위한 ‘온라인 목회사역 협력체’ 구성 피력

 
좌측부터 김정호목사(후러싱제일교회), 허연행목사(프라미스교회), 김성국목사(퀸즈장로교회). 뉴욕교협은 미연합감리교단과 순복음교단, 장로교단의 대표적 교회 담임목사를 한자리에 초청, 코로나 이후의 사역방향을 모색했다. 


  ‘목회패러다임,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정호목사는 나눔과 공유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Google)을 예로들어 지금까지 온라인 비대면사역을 통해 드러난 전통사역의 한계, 즉 본질적이며 필수적인 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반성하도록 했다고 솔직히 인정하면서 앞으로 이루어질 온라인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교회들간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소통과 공유의 시대 살며 교회의 자원 공유해야 

‘차세대교육, 어떤 변화를 주어야하나?’란 제목으로 발제를 맡은 허연행목사도 첨단 테크놀러지를 자유롭게 다루는 젊은 자녀세대와 달리 장년 한인세대는 매우 둔감하고 어색했다고 설명하고, 그동안의 시행착오 등을 빨리 해결하면서 동시에 복음전파와 성도의 영성부흥이라는 교회의 사명감당을 위해서라도 교회협력 논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온라인 영역 익숙한 차세대 복음화의 절호기회

‘지역전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 수 있는가?’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성국목사 역시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도폭발훈련같은 대면전도 훈련방식에 익숙한 기존의 방식들 앞에 비대면 전도방식이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전도는 성령받은 교회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이라면서 비대면전도방식 개발도 중요한 부분이겠으나 성령을 통한 온라인 영성사역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는 온라인사역이 첨단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것이니 만큼, 교회사역의 필수부분인 영적 다이나믹을 더 형성해야 한다는 책임을 갖게됐다고 평가했다. <유투브영상 갈무리>


성령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전도 온라인 사역' 필요

발제후에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는 기존 교회가 프로젝트(Project), 포퍼먼스(Performance), 프로그램(Program)이라는 ‘3P’사역에 매달린 현상을 드러냈다고 시인하면서 향후 온라인 및 모바일 미니스트리 사역의 강화와 경건성 함양 그리고 테크놀러지 지식교육에 대한 연합체의 역할변화도 필요할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외에도 김정호목사는 온라인예배를 진행하는 가운데 △성도 한명이 올바른 예배자로 회복되는 경향이 보이고△세대가 함께 하는 가정예배의 회복 △흩어져서 연결되는 성도간의 교제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센터교회를 중심으로 하는 파트너십 교회의 설립 △비필수와 필수를 구분하는 목회사역의 기준점 마련 △심리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더 나타나는 영적갈망과 이에 대한 대안마련 등으로 정리하고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발제했다.

세대가 어우러진 가정예배 회복은 큰 성과

다음세대 교육에 대해 발제한 허연행목사는 온라인 사역을 하는 가운데 △오프라인에서 소극적인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두드러졌으며 △온라인 활용이 익숙한 세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발견할 수 있었고 △가정예배 활성화의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인 요소를 발표했다. 
 
좌측 네번째부터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목사, 총무 이창종목사, 서기 문정웅목사.


하지만 △학생들의 출석률 문제와 온라인 툴(tool)이 어색한 기존 지도자그룹의 미숙함 △몇배로 증가한 사역준비 시간과 업무량 증가 및 풀타임과 파트타임의 경계모호성 △영성 및 경건성의 약화경향 △대면교제의 감소에 따른 소통부재 등을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아 앞으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회내 리더십에 대한 '온라인 재교육' 강화해야

이와함께 허목사는 △사역자와 교사에 대한 온라인 기능교육 강화 △온라인 장비구입 및 예산확보 △가정예배 캠페인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하는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 등을 당면한 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허연행목사는 “AI로부터 지배당하는 그룹과 AI를 지배하는 그룹으로 나뉘게 될 것인데, 여기서 우리는 다음세대 그리스도인을 AI를 지배하는 영성있는 사람으로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는 24일(수)까지 진행되는 포럼은 뉴욕CTS-TV 기독교방송이 유투브 라이브방송으로 송출한다. 


온라인 시대의 전도에 대해 발제한 김성국목사는 온라인 사역이나 첨단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사역시대가 도래하여 비대면 사역이 강화된다고 하더라도 성령의 역사는 성경시대와 동일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온라인 비대면 사역 가운데서도 영성을 잃지 않고 성령으로 말미암은 사역들이 강화되도록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3일과 24일 오전 10시30분 퀸즈장로교회와 후러싱제일교회에서 계속 진행되며, 23일에는 △2세 청장년목회의 변화(황영송목사) △신앙교육의 방향에 대한 제언(홍한나 권사) △2세교육의 변화(이현구목사)를 발제하고 24일에는△중소형교회의 변화(최호섭목사/주영광목사) △예배핵심파일과 변화의 방향(김종일목사)을 발제하게 된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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