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탄과 증오의 오프라인 넘어 온라인은 뉴욕의 화합과 샬롬만을 노래했다”

지난 2005년부터 도시와 청년복음화 사역을 감당한 'Transform Cities'가 이번에는 'The New York Blessing'을 100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125명이 부르는 프로젝트로 제작해 지난 2일 오전 9시30분 온라인에서 완성했다. 


미국의 한 비영리 선교단체가 ‘뉴욕 축복’을 위해 민족과 인종,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뉴욕의 100개 교회와 단체를 온라인 상에서 하나로 묶어 세웠다. 

이 단체는 100개 교회와 단체가 부르는 찬양곡 ‘더 블레싱’(The Blessing)을 온라인상에 띄우며 감염과 경제적 빈곤, 인종적 갈등으로 혼란스런 뉴욕에 속히 평화와 화합이 세워지길 한마음으로 간절히 기원했다.  

미국 미영리단체 ‘Transform Cities’ 프로젝트
‘뉴욕 축복’, 100개 단체 125명 릴레이 찬양 선뵈
감염의 두려움과 인종갈등 넘어 ‘하나님의 평화’를 기원

 
'뉴욕축복'연주자들은 한데 모이지 않고, 온라인 줌을 통해 자신의 연주가 다른 악기의 소리와 조화될 수 있도록 조절할 수 있었다. 


지난 2005년부터 180여 도시에서 250만 청년들에게 복음을 통한 회복운동을 전개해온 비영리 단체 ‘Transform Cities’가 이번에는 ‘뉴욕의 100개 교회와 단체가 부르는 한 가지  찬양’이란 프로젝트를 불과 3주만에 완성해 갈채를 받고 있는 것. 

이 프로젝트는 온라인의 다양한 플렛폼을 통해 찬양프로젝트 참가 신청을 접수, 불과 몇 일만에 100개 단체와 교회의 참여를 확정했다.

참가 단체와 교회가 부를 곡은 ‘더 블레싱’(The Blessing). “뉴욕의 축복을 염원한다”는 마음을 담아 곡명을  ‘더 뉴욕블레싱’(The New York Blessing)으로 이름지었다. 

영어, 스페니쉬, 한국어, 독어 등 8개 언어 사용

이 프로젝트 참가단체는 100개이지만, 실제 찬양에는 8개 언어가 사용됐고, 인원도 125명이 참가했다. 영상 2분10초경 등장하는 한인 이종길 씨. 한국어로 찬양한 그는 크리스찬으로, 방송계 PD와 뮤지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고, '다저씨'라는 이름의 유투버다. 이 영상에서 참가자들은 영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한국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알바니아어 등 8개 언어로 찬양했다. 



비대면 상황이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은 음악반주에 맞추기 위해 먼거리를 불사하고 음악녹음실이 있는 스튜디오나 무대로 직접 모이지 않아도 됐다.  이들은 자신이 있는 공간, 화면이 켜지는 인터넷 가능장소라면 어디서든지 이 프로젝트가 요구하는 ‘뉴욕의 축복’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 

100개 단체에서 125명이 8개 언어로 ‘한 노래’ 

지난 2일 오전 9시30분, 7분48초 분량의 줌 영상이 실시간 업로드되기 시작하며 갈등과 분쟁, 소요와 시위, 감염의 두려움과 경제적 빈곤의 상처로 얼룩진  뉴욕에 하나님의 큰 은혜와 화합의 평화가 속히 회복되길 125명의 참가들은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했다. 

오프라인 땅에서는 분열과 두려움으로 어려움을 당하지만, 온라인에서 만큼은 모든 편견과 다툼, 두려움과 의심을 떨쳐버리고 다른 민족과 다른 인종 그리고 다른 언어라고 하더라도 조화와 화음으로 ‘한 노래’(One Song)를 만들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피아노 연주하는 ‘프레디 워싱턴’의 선창으로 시작된 ‘더 뉴욕블레싱’은 ‘브루클린 크리스챤 컬처센터 싱어’와 ‘리디머장로교회’, ‘리퀴드처치’이 남여 싱어, ‘폴 발로체’, 뉴라이프휄로십’, ‘뉴욕수정교회’, ‘백민교회’ 등 한인교회와 단체들이 쉼없이 가사를 받으며7분48초 동안 완벽에 가까운 곡을 선사했다. 
 
이 '뉴욕축복송' 프로젝트에는 한인으로서 원재영 청년(좌측 상단)이 뉴욕교협 청소년센터(AYC) 대표로 참가해 찬양했다. 원재영 군은 뉴욕프라미스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청소년센터(AYC) 대표로 원재영 청년 찬양

이 영상에 등장하는 125명 가운데는 한국인으로 명기된 ‘원재영’(JAE WON)이란 청년이 눈에 띤다. 이 프로젝트 참가단체인 뉴욕교협 청소년센터(AYC)를 대표한 그는, AYC에서 크고작은 행사때마다 발런티어로 나서 적지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YC사무총장 김준현목사는 “뉴욕 프라미스교회에서 봉사하는 청년”이라며 “정말 성실한 청년”으로 소개했다. 

모든 찬양을 마친 ‘뉴욕블레싱’ 프로젝트는, 허드슨 강에 어우러진 맨하탄 마천루를 영상에 담으며 다음과 같은 성경구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를 충분하게 설명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예레미야 29:7)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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