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61주년 ∙ 미주 한인이민 118주년 기념 온라인 경축 ∙ 후원행사 개막

뉴욕한인회 61주년과 미주 한인이민 118주년을 맞아 13일 온라인 경축행사를 거행하며,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우측)이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에게 '한인상'을 수여했다. 단체상은 '내일재단'이 받았다. <축하행사 영상갈무리>

1903년 하와이에서 시작된 미주 최초 한인 이민 118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뉴욕한인회 설립 61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경축행사가 13일 오후 7시(미동부시간) 뉴욕한인회(회장:찰스윤)주최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13일 오후7시부터 뉴욕한인회 주최로 온라인 축하진행
문재인 대통령 ∙ 장원삼 총영사 ∙ 이성곤 재외동포 이사장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 등 미정계 10여 핵심 정치인 축하


온라인으로 한시간 반동안 ‘다함께 더 강해져라’:코비드19시대의 커뮤니티 건설’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축하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장원삼 뉴욕총영사, 이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경로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협의회 회장 그리고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 등 10여명의 미국 유력 정치인들이 축하 메시지로 화답하며 미주한인 이민118년의 역사를 격려했다. 또 김영덕 뉴욕한인회 이사장의 개회사도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주 한인이민 118주년을 맞아 "4명의 한인정치인을 배출하고 미국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확산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다. 

문재인 대통령 “이민자들이 한민족 우수성 널리 알려”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118년 전 하와이에 첫 발을 내디딘 102명의 한인 이민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이기는 가운데 지금은 255만여명으로 미주에 정착한 민족이 됐다”고 치하하면서 “특히 미국 정치인으로 4명을 배출한 것을 비롯 K팝을 포함한 한국문화와 스포츠 등 한국의 우수성이 널리 확산된 것은 모두 한인동포들의 노력덕분”이라고 치하하고,  “앞으로 한인 2,3세의 민족정체성이 더욱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거주 한인들을 위해 영사조력법을 시행하여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것과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재외동포를 위한 교육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등 대한민국 정부는 해외 동포를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서로 돕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장 “모두의 화합으로 코로나 극복할 것”

이에 앞서 찰스윤 뉴욕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일년 갑작스러운 코로나19 감염사태로 한인동포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에 뉴욕한인회는 TF를 구성해 어려운 동포를 도우며 이를 극복하도록 힘을 보탰으며 앞으로도 모두의 화합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장원삼 뉴욕총영사는 ‘노후화 된 뉴욕한인회 회관 재건축’ 제안을 골자로 하는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장원삼 총영사는 "한인 후손들에게 남겨줄 자랑스런 유산을 힘을 모아 준비하자"고 격려했다. 

장원삼 뉴욕총영사 “낡은 한인회관 재건축 싯점” 제안

장원삼 총영사는 “1983년 매입한 뉴욕한인회관은 동포들의 얼굴”이라며 “한인 모두의 권익을 대변하고 앞으로 더 큰 사업을 감당할 뉴욕한인회에 걸맞는 회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다음세대와 힘을 합해 역사의 유산인을 후손들에게 남겨줄 것을 제안했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은 "한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척 슈머 연방상원의원 “한인 위해서라면 적극 힘 보탤 것”

이외에도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도 “한인 이민자들이 증가하며 이민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한인들을 위한 사업에 앞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큰 호응을 받았으며, 그레이스멩 ∙ 앤디김 연방하원의원,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과 스캇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 존 리우 ∙ 토비앤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등 정치인들도 잇따라 영상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한인동포 위해 앞장선 봉사자들에 시상

뉴욕한인회는 이날 변종덕 21희망재단 이사장에게 ‘한인상’을, 내일재단에는 ‘단체상’을 빌 문 재무이사에게 수여하며 뉴욕한인회와 한인동포들을 위한 이들의 아낌없는 후원활동을 치하했다. 

‘21희망재단’과 ‘내일재단’은 뉴욕한인회가 주관한 코로나19사랑나눔 펀드 릴레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거액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힘을 보탠 것이 인정됐다. 
 
이날 축하행사를 진행한 신영주 뉴욕한인회 본부장(좌측)과 에리김 뉴욕한인회 부회장.

또 다음세대상에는 바오새재단을 설립해 현재 10명의 탈북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미국 정착을 돕고 있는 클로이 김 양이 선정됐다. 

커뮤니티 롤 모델상에는 록펠러 자산운영회사 사업개발 및 전략적 제휴 책임자로 일하는 그레이스 윤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축하행사는 신영주 뉴욕한인회 본부장과 에리김 뉴욕한인회 부회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했다. 또 애국가와 미국국가는 테너 김건수 ∙ 소프라노 심규연 씨가 각각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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