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근 파라과이 선교사 “선교지 자원 활용하고 선교적 인재양성 집중할 때”

11일(토)과 12일(주일)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뉴욕할렐루야복음화대회를 하루앞둔 10일, 대한교회에서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하는 할렐루야대회 주강사 양창근 파라과이 선교사<사진>.

2021년 뉴욕할렐루야대회 목회자세미나에서
강사 양창근 선교사 “선교마인드 가진 인재 키워라” 
11일(토) ∙ 12일(주일) 뉴욕장로교회서 연속 집회


2021년 뉴욕할렐루야 복음화대회가 10일 오전 대한교회에서 열린 목회자세미나를 시작으로 11일(토)과 12일(주일) 이틀간의 막을 올렸다. 

올해 뉴욕할렐루야 복음화대회 강사는 양창근 파라과이 선교사(63). 19세에 파라과이로 들어간 이후 현재 44년 동안 살면서 무려 37년동안 복음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현직 선교사다. 파송기관은 한국의 예장 합동총회 부설 총회세계선교회(GMS). 

선교지 자원 십분활용한 ‘인재양성 사역’ 소개

양창근 선교사가 이날 목회자세미나에서 강조한 내용은 선교에 대한 뿌리깊은 관행을 빨리 바꿔야 한다는 것. 소위 선교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고 베푸는 대상으로서의 기존 선교개념을 버리고, 선교지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동역개념의 선교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양창근 선교사의 주장이고, 이것이 그의 사역핵심이다. 
 
아래강단에 내려온 양창근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을 스크린에 띄우며 '주는 선교' 대신 '선교적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양창근 선교사의 선창에 따라 오른손을 들고 "아리바 리뇨스!"(어린이여 일어나라!) "아리바 뉴욕"(뉴욕이여 일어나라!)을 힘차게 외치는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성도들. 

이날 양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을 예로들며 ‘뉴빌리지 무브먼트’를 소개했다. 우리말로는 ‘새마을운동’. 빈민지역 주민을 위한 대탈출사역이다.

불결한 화장실 구조는 물론, 하수도시설과 축대건설, 놀이터만들기부터 무료급식소 사역 등 다양하다.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당하는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역이다. 

악순환 빈민의 삶을 새마을운동으로 탈출성공

특히 빈민지역을 전전하는 어린이들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결심아래 양 선교사는 사람을 키우는 복음사역을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5년 중남미기독교선교회를 조직하여 100여 교회와 함께 파라과이 수도인 아순시온을 비롯 람바레와 루케, 아레구아 등 5개도시 14개 빈민지역을 바꾸는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사진>는 이날 미국과 유럽을 휩쓴 말씀부흥의 역사를 회고하며 "복음전도의 역사가 팬데믹시대인 오늘, 새롭게 일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인사했다. 
 
2021년 뉴욕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장 이준성목사<사진>는 대회준비를 위해 힘을 보탠 뉴욕교협 증경회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특별히 양 선교사의 핵심사역은 사람을 키우는 사역. 물론 어린이사역이 대표적이다. ‘아리바 리뇨스!’(일어나라!어린이여!)를 구호삼아 말씀공부는 물론 세계선교 비전 체득을 위한 각종행사를 기획하며 아이들 마음 속 깊이 복음의 열정을 심는다. 

똑같은 관점에서 ‘아리바 호베네스!’(청년들이여, 일어나라!)를 구호로 삼는 청년 복음사역도 펼치고 있고, 이와함께 현지인 교회들의 협력을 이끌어내 ‘파라과이 민족복음화’, ‘파라과이 세계복음화’ 등 한국이 경험했던 복음의 열정을 파라과이 국민들이 동일하게 경험하도록 인도하는 중이다. 

어린이부터 청년까지 일관된 복음교육 고집

이런 맥락에서 양 선교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전 과정을 복음안에서 가르치는 ‘Saint Paul School’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인디언추장학교(EDELIN)교장 등을 맡아 파라과이 자원을 활용하며 복음안에서 사람을 키우는 일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선교적 인재양성을 위한 집중교육기관 운영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37년간 이같은 사역을 하는 가운데 정치인과 경제인 등 파라과이 지도층으로 진출한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며 양 선교사의 복음사역 역시 당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받게됐다. 주지사였던 사람이 파라과이 대통령이 되는 등 사역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그는 밝힌다. 
 
2021년 뉴욕할렐루야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목회자세미나에 참석한 뉴욕 한인교계 목회자들. 

이같은 변화 속에 양 선교사는 파라과이 깃발과 성경책, 횃불을 들고 복음을 위해 파라과이 국토순례행진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당국의 협조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선교현장이기에 겪어야 했던 색다른 경험들과 44년 간 파라과이에서 거주해야만 세울 수 있는 복음의 비전 등 양창근 선교사는 여전히 못다한 간증이 많다. 

양창근 선교사는 자신을 통해 드러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복음사역을 듣기 원한다면 11일(토) 오후 7시30분과 12일(주일) 오후 5시 뉴욕장로교회에서 열리는 뉴욕할렐루야대회에 꼭 참석하길 바란다고 뉴욕인근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초청했다. 

한편 이날 목회자세미나는 정순원목사의 인도로 회장 문석호목사와 준비위원장 이준성목사의 인사, 전희수목사의 대표기도와 부회장 김희복목사의 강사소개, 샤마임찬양팀과 성음크로마하프 선교단의 연주 그리고 서기 박시훈목사의 광고, 뉴욕교협 증경회장 양민석목사의 축도 그리고 정바울목사(섹소폰)와 김사라목사(오카리나), 송금희전도사(독창)등이 나서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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