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다음세대를 키워라” 과제 각인∙∙∙2021년 뉴욕 할렐루야대회 폐막

뉴욕교협 주최 2021할렐루야 복음화대성회가 지난 11일과 12일 뉴욕장로교회에서 '선교부흥'과 영성회복'을 주제로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강사 양창근 파라과이 선교사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아리바 뉴욕!"(일어나라 뉴욕!)을 외치고 있다. 

뉴욕교협 주최로 뉴욕장로교회서 이틀간(9.11-12)
현직 선교사를 강사로 초청, 대회사상 처음
“팬데믹 상황에서도 복음선교는 지속돼야” 교훈


뉴욕교협(회장:문석호목사)이 주최하는 2021년 뉴욕할렐루야 복음화성회가 뉴욕인근 목회자와 성도 등 교계의 큰 관심 속에 11일(토)과 12일(주일) 이틀간의 집회일정을 마무리하고 폐회됐다.

특히 본 집회전날인 10일 목회자 세미나에는 100명을 웃도는 목회자들이 참석해 50-60명 안팎의 인원만 참석하던 예년과 달리 집회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뉴욕할렐루야대회에 대한 교계의 시선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민자 출신 선교사를 강사로 ‘공감 커’

첫번째로, 할렐루야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선교사가 강사로 초청된 점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두번째 치러진 올해 할렐루야대회 주강사는 44년 동안 파라과이에 살며 올해로 37년째 사역하고 있는 현역 선교사 양창근 목사. 19살 때 파라과이로 건너간 가정이민 세대다.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사진>는 현직 선교사를 뉴욕할렐루야대회 사상 처음 강사로 세우며 팬데믹상황 속에서 복음전도와 다음세대 양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70-80년대 한국이민자들이 미국에 곧바로 들어오기 보다 중남미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온 사례가 많아 파라과이 이민자 출신인 양창근 선교사에 대한 공감이 컸다는 해석이다. 

올해로 42회 째 맞는 할렐루야대회 사상 처음으로 현역선교사가 할렐루야대회 주강사로 초청받은 사례로 남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세대에 대한 교육선교∙∙∙집중투자를 

또 하나는, 올해 할렐루야대회가 한인교계는 물론 한인사회 전반의 관심사인 다음세대에 거는 기대치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소 니카라과와 멕시코 한인후예들을 포함한 중미 현지 어린이 교육선교에 힘써온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목사가, 남미 파라과이 빈민지역 어린이 선교는 물론 다음세대 부흥전략을 실재화하고 있는 양창근 선교사를 추천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교협 내부의 목소리다. 
 
2021뉴욕 할렐루야대회 준비위원장 이준성목사<사진>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준비위원들의 협력으로 좋은 결실을 얻었다"며 감사 인사했다. 

이는 한인사회가 한인 1세대를 지나 2,3세대로 넘어가는 현 상황에서 ‘다음세대 교육선교’가 앞으로 교계가 집중해야 할 분야임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복음전도에는 삶의 환경개혁 불가피

실제로 이틀간 이어진 양창근 선교사는 빈민지역 어린이 양육을 시작으로, 기반시설 개혁 및 개량운동을 펼치는 한편 십대 청소년과 청년, 장년 등으로 뻗어나가는 선교사역을 집중 강의했고, 이를 위한 정부 당국의 협력 그리고 파라과이 사회지도층과 갈등관계에 있는 원주민 부족들과의 관계 개선 등 사회공동체 치유 차원에서 선교사역을 설명해 나가 큰 공감을 얻었다. 
 
올해 뉴욕할렐루야대회에는 교회연합 성가대 대신 뉴욕장로교회 성가대와 뉴욕효신장로교회 성가대가 참여했다. 둘째날인 12일 양군식 강도사의 지휘로 찬양하고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 성가대. <단비TV 유투브 화면 갈무리>

이와함께 선교사역을 추진하는 지도자로서 양창근 선교사 내면의 고독과 외로움, 두려움 등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임재하심의 실재를 간증해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직막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멈추지 말아야 할 복음전도의 대사명을 다시한번 각인했다는 평가다. 

회장 문석호목사 “교회의 본질은 선교” 재확인

회장 문석호목사는 이미 대회사를 통해 “인류의 넘쳐나는 죄악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날을 행해 가고 있다는 현실과 그럼에도 성도와 교회는 복음전파의 소명을 외면해서는 않된다는 것”이라고 밝혀, 올해 할렐루야대회의 성격을 뚜렷이 나타냈다. 
 
대회 첫째날인 11일 봉헌송에 나서 이정진 장로의 지휘로 찬양하는 뉴욕장로성가단.
 
대회 둘째날인 12일 단장 이진아목사의 지휘로 봉헌 연주하는 뉴욕크로마하프연주단. <단비TV 유투브 영상 갈무리>

이는 팬데믹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교회와 성도의 삶을 복음과 선교로 채워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코로나 감염상황에서도 장소를 선뜻 내준 뉴욕장로교회(담임:김학진목사)의 결정도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예산운용에 대해서도, 준비위원장 이준성목사와 준비위원들의 협력으로 7만 달러에 육박하는 후원금도 무난히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주님의 식탁선교회(대표:이종선목사)를 비롯 오른손구제센터(대표:안승백목사), 농아인교회(담임:이철희목사), 다민족교회(담임:정순원목사), 뉴욕거리 식탁선교회(대표:박은희), 원주민선교회(총무:한석진목사) 등 10개 선교단체 지원 및 파라과이 선교지원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kukmin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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